시편 16:8
앞에(coram Deo)산다는 것은
라틴어 중에서 '코람데오'라는 말이 있습니다. 코람데오는 라틴어로 “하나님 앞에서”라는 뜻입니다. coram은 “앞에서”라는 뜻이고, Deo는 하나님(God)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항상 자기 앞에 모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내 앞에 모시고 살았다는 말은 단순히 “하나님이 내 앞에 계시는구나”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고 의식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내 앞에 계신 그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었음을 말합니다.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질문을 던지고 그 분 앞에서 엎드려 기도하고 그 분 앞에서 찬양을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다윗은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내 앞에 모시며 사는 삶입니다. 늘 자기를 하나님 앞에서 경외심으로 잘 모셔 서서 그의 음성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받들어 섬기고자 힘썼습니다. 자기의 영혼, 자기의 마음, 자기의 생각이 늘 하나님께 깨어 있고 열려 있도록 자기 마음을 열어 드렸습니다. 자신의 문제, 단점, 그 어떤 것도 숨김없이 하나님과 대면하는 삶의 모습을 다윗은 하나님을 자신 앞에 모셨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2장의 아담과 하와는 벌거벗은 몸으로 서로 앞에 섰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그러워하지 아니하니라"(창 2:25) 서로 앞에 숨김 없이 진실되이 부딛히고 있기에 그들은 부끄러워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 역시도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숨김없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복
그랬더니 하나님이 그의 오른쪽에 계셔 주심을 느꼈습니다. 고대 그리스어에서도 오른쪽은 행운을 뜻하며 상징적으로는 남성과 관련됩니다. 또한 맹세와 같은 의미인 악수를 할 때도 오른손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오른손으로 악수함으로써 우정과 신뢰가 견고하게 됐음을 뜻합니다. 성경에서도 오른쪽의 의미는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오른손은 그분의 능력과 지배의 상징이 됩니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니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출애굽기 15:6) 오른편에 있다는 것은 특별한 영예의 자리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때도 의인은 오른편 축복의 자리로, 악인들은 왼편에 두신다 (마태 25,31-46).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에 의해 쫓기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닐 때 이 시를 썼다고 합니다. 다윗은 누구보다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사람입니다. 도주하는 인생, 수많은 전쟁에서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는 삶, 수 많은 인생의 고비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능력의 하나님께서 그의 편에 계셨기에 그는 흔들림없이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의 마음이 기쁘고 영도 즐거워하고 육체도 안전함을 느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우편에 계심으로 우리의 인생은 흔들리지 않고, “이러므로 나의 마음이 기쁘고 나의 영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살리니”(9절) 코로나의 어려움, 경제적인 불황, 인생의 수많은 굴곡 속에 살아가지만 다윗의 오른편에 계셨던 그 하나님이 이 가정에도 함께 하심으로 이러한 은혜가 이 가정위에 충만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