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28-37
들어가는 말
‘지구온난화’에서 ‘기후변화’로, 그리고 이제는 ‘기후 위기’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면 불볕더위가 다가올 텐데, 불볕더위가 계속되면 에어컨을 틀 수밖에 없죠? 에어컨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입니다. 온실가스(온실 기체)는 지구 표면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산화탄소와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삼불화질소(NF3) 등 7가지입니다.
예화) 이와 관련된 기사를 보면 이렇습니다. 미국현지시간 5/4 뉴욕타임스는 미국환경보호국(EPA)이 15년 이내 HFC사용을 8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규제 신설을 예고했다 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의회에서 통과된 에너지혁신법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수소불화탄소는 지구 오존층 파괴 원인 중 하나인 프레온 가스의 대체로 사용됐지만,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강력한 온실가스 효과를 불러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미국환경보호부는 이와 같은 규제에 나섰고, 계획대로 수소불화탄소를 감축하면 내년부터 2050년까지 47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47억톤은 미국 에너지 생산 부문이 배출하는 3년치 이산화탄소량이다.(출처 : 사이드뷰 인터넷신문 2021.5.5 기사)
지구가 더워지니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불볕더위 때문에 에어컨을 틀고, 다시 지구는 더 더워지고, 이렇게 위기의 악순환이 계속 이어집니다. 1902년 7월 12일이 ‘에어컨의 생일’인데, 에어컨은 더위를 식혀주기도 하지만, 지구온난화의 전범입니다. 이러한 지구온난화는 기후변화를 초래하게 되고 결국 농작물의 피해로이어질 것이고, 식량난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서 주시는 은혜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깨어 있는 다는 것은 살핀다는 것(지키다)입니다.(watch)
여기서 말하는 깨어있는다는 말은 그냥 의식이 깨어있는 다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깨어있음은 파수꾼이 주위를 살피는 것처럼,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깨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무엇인가를 주의 깊게 살핀다(지킨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파수꾼은 자신이 파수를 하는 동안에는 졸거나 잠을 자서는 안됩니다. 다른 곳에 한 눈을 팔아도 안됩니다. 만일 그가 그러한 행동을 한다면 적들이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면서 아이의 성장을 바라보는 것처럼, 파수꾼이 적의 동태를 살피고 새와 동물들로부터 작물을 지켜서 농사의 피해를 줄이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늘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그만 우리의 영혼에 소홀하게 되면 병이드는 농작물처럼 우리의 영혼도 병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깨어 있는 다는 것은 기도하기 위한 깨어 있음입니다.(prayer)
우리가 깨어 있는 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을 바로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정의, 지역의, 나라의 일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기도의 사역자로서 깨어있을 것을 말합니다. 33절의 내용의 다른 사본에는 단순히 깨어 있으라는 말이 아니라 기도하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깨어 있는 방법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성도는 영적으로 깨어나게 됩니다. 깨어 기도하지 않는자는 영적으로 둠감해져서 점점 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노아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둔감해진 모습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미처 깨닫지도 못한 채 멸망을 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날마다 구하고, 영적인 각성을 얻고, 기도함으로써 스스로를 무장하며 주님오실 날을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딕 이스트만은 이것을 “깨어서 하는 기도”라고 불렀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 26:41).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 4:2). ‘깨어 있다’의 헬라어 ‘그레고레오’는 “깨어 있거나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깨어 있다는 말은 영적으로 보초를 서서 원수의 공격에 대비한다는 말입니다. 즉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영을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로 들어가기 전에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지키라’는 말은 관찰하고 살펴서 보호하고 파수 보듯 경계하라는 말입니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 21:36)
깨어 있다는 것은 준비하라는 것입니다.(be ready)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살전 5:6)
사람들은 때로 자신들이 집중하지 않아야 할 것에 집중을 합니다. 또 자신이 한계를 벗어나는 것에 집착하죠. 그래서 열광주의가 되거나 시한부 종말론과 같은 것들이 생겨나게끔 합니다. 그러나 성서는 "그날 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마가복음 13:32)이라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인자가 올 것, 곧 세상의 종말이 올 것이며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언제 종말이 오느냐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하고 준비함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즉 언제 어느 때 그와 같은 일들이 우리에게 온다고 할 때라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준비를 하는 모습이 필요한 것입니다. 여기서 밤의 네 경점(35절)을 이야기 한 것은 로마식의 시간 개념인데, 이렇게 네 경점을 모두 이야기 한 것은 불확실성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문지기가 출타한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기에 늘 그가 오면 문을 열어주고, 그를 기쁨으로 맞이하고 그의 발을 씻어줄 준비를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에게 닥쳐올 위기의 상황들을 대처하고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36절) 늘 준비되고 대비 되어 있다면 갑작스럽게 온다 하더라도 불안하거나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종말(하나님의 나라)는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날을 맞이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준비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를 준비하게 하시기 위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고 합니다.(엡 1:5) 또한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죄사함)을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이사야는 우리가 이렇게 속량받은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가 없사오니 이는 주께서 우리에게 얼굴을 숨기시며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소멸되게 하셨음이니이다"(사 64:7)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음 때 심판받아 소멸되지 않도록 우리를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것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엡 1:13) 하나님의 예정과 선택으로서 준비시키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faithful)
에릭 프롬은 "인간이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고 외쳤다. 깨어 있다는 것은 곧 실천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깨어 있으라는 말에는 "일어나 활동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재림의 언약을 믿는 믿음 가운데서 은사와 사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종말에 비추어 산다는 것은 그날을 열광적으로 동경하거나(열광주의에 빠질 수 있다.), 그 기간을 계산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시한부 종말론이 되기 쉽다.) 오히려 그것은 시대사에 주목하고 주가 위임한 권한을 행사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의식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현실을 도피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더 현실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둑이 훔치는 시간을 알려 주지 않듯 사람의 아들도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오시니 우리가 할 일은 깨어 준비하는 것이다(42.44절). 깨어 있다는 것은 항상 긴장 상태에 있어야 한다든지 공포나 불안에 떠는 경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충실히 그리고 참을성 있게 실천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웃, 특히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결국 성령의 인치심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도록 지음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마지막 종말의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고 우리가 구원받았음을 확신하고 성령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심을 확신하고 모든 만물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할 것입니다.
나가는 말
앞서 말한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여러 기후 변화 등을 막기 위해서 최근에는 많은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스프레이나 에어컨 사용을 줄여서 프레온 가스 배출량을 줄여 공기중의 이산화탄소 함량을 줄일 수 있고, 나무심기 운동을 통해 공기중 용존 산소량을 늘려 스모그 현상도 막고 지구온난화도 개선하는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자원 절약의 실천도 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국가적인 대책방안은 하지 못하더라도 가정 및 직장에서의 냉·난방 에너지 및 전력의 절약, 수도물 절약, 공회전 자제, 대중교통 이용, 카풀(car pool)제 활용, 차량 10부제 동참 등으로 지구를 온난화로부터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늘 깨어서 우리의 상황과 역사를 살피고, 기도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주어진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때가 차면 이 계획이 이루어져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하나가 될 것입니다."(엡 1:10/공동번역개정)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생명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함을 깨어 준비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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