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도행전 17:10-15
무엇인가를 깊이 사랑하고 그것에 미쳐 살아가는 사람들을 매니아라고 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 유행하는 것 중에 인라인 스케이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독일에 살고있는 한 청년은 이 것을 대학 때부터 개발하여서 지금은 온 몸으로 타는 것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말이면 자기의 고향인 프랑스에 가서 그것을 즐기는 청년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또 등산이다. 낚시다. 골프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이 집중적으로 미쳐서 일하는 것들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그러한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베뢰아 사람들입니다. 베뢰아는 데살로니가 남서쪽 약 80km 지점, 마게도냐 평원 남쪽 올림푸스 산맥 기슭의 조그마한 언덕에 위치했다.
그들의 특징을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그들의 사랑을 우리도 갖기를 바랍니다.
베뢰아 사람들의 특성은 무엇입니까?(11절)
'더 신사적'의 헬라어 '유게네스'(* )는 비교급의 형태로서 '가문이 좋은', '출신이 좋은', '고귀한'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베뢰아 사람들이 모두 좋은 가문에서 태어난 귀족 출신이라는 말이 아니라 진리 앞에서 편견 없이 객관적 자세를 나타내 보였고 또 깨끗한 마음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서 공동번역은 ‘마음이 트인’, 표준새번역은 ‘더 고상한’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이 말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들의 특징은 마음이 트이고 진리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넓은 마음과 열린 시각을 가지고 말씀을 대하였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우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열려 있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성서의 진정한 면들을 만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동일한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의 자세에 따라서 그 말씀이 나의 것이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들은 말씀을 어떻게 받았습니까?(11절)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간절한 마음으로(파세스 프로뒤미아스)-'프로뒤미아스'는 '열심히', '자신해서', '준비된' 등의 뜻이며 '파세스'는 '모든'이란 뜻으로 베뢰아 사람들은 모든 준비된 마음과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열심을 다하여 말씀을 받았음을 나타냅니다. 언제든지 기꺼이 즐거움과 자진해서 무엇을 하려는 마음과 성의를 다하는 마음을 표현할 때 간절하다는 말을 씁니다. 즐겨하는 마음이 아니고서는 하나님을 말씀을 오래 읽고 묵상할 수 없습니다. 말씀은 준비된 마음 밭에 떨어졌을 때 좋고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마13:3-8).
위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우리는 말씀을 받아들일 준비와 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얻어가려는 기대를 가지고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독일에 살고 있는 한 청년이 정말 열심을 가지고 자신의 분야에서 달렸을 때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자신만의 인라인 스케이트를 얻을 수 있었던 것처럼.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자 사모하는 우리의 마음이 아니고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수 도 깨달을 수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말씀을 받고 어떻게 하였습니까?(11절)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 '상고하다'의 헬라어 '아나크리노'는 '자세하게 골라내다', '체를 쳐서 가려내다', '탐색하다', '조사하다'는 등의 뜻을 내포합니다. 이는 종종 사법적 심문(審問)과 관계되어 사용되었으나 여기서는 베뢰아 사람들이 바울의 설교를 듣고 열심을 다해 구약성경을 자세히 읽고 살펴 그 본의를 다시금 잘 새겼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들은 구약성경을 통하여 얻은 지식과 헬라의 철학사상, 그리고 그들의 생활체험 등을 바탕으로 바울의 설교를 깊이 비교 검토하여 복음을 진리로서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말씀을 깨닫기 위해서 우리는 그 말씀을 깊이 있게 읽고 조사하고 분별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본회퍼 목사는 그의 글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성경 읽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으며,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있는 힘을 다해 추구해 나가고자 한다.”
이사야 34: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말씀을 읽음으로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커지고 믿음의 방법을 터득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문자적으로만 읽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을 성령과 더불어 읽어가면 갈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조금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본회퍼목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수단으로 성경을 이해할 때, 성경을 읽는 우리의 마음속에는 언제난 참된 기쁨이 흘러 넘칠 것이다.” 그렇습니다. 성경을 읽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아침 저녁으로, 그리고 때로는 낮 시간에도 성경을 읽는다. 날마다 나는 한 주 동안 읽기로 정해놓은 성경 본문에 몰입하여 거기서 들려오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곤 한다.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신앙생활은 물론 이려니와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으르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아직은 깊이가 없을지 몰라도 날마다 수많은 의문점들이 서서히 풀려나가고 있다.”
오늘 베뢰아의 사람들도 역시 바울의 말을 전해 듣고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사실일까하는 의문입니다. 그분이 정말 나를 위해서 죽으셨을까? 그분이 정말 하나님의 아들일까?하는 질문입니다. 그러한 질문들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하나 풀려간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말씀을 연구함으로 믿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12절 “그들 중 믿는 사람이 많고” 그러나 이것은 베뢰아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유대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며, 남자와 여자를 막론하고 그들이 성경을 묵상함으로 그들 안에서 믿음의 역사로 인한 구원받는 자들이 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왜 성경을 사랑해야 합니까?
오늘 저들에게 보여진 것처럼 그 안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고백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을 통해서 구원이신 예수님을 믿을 수 있기 때문이며,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성경을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5: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을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
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예수)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예수님을 알기 원한다면 우리는 그에 대해 기록한 성경을 사랑해햐 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자세히 읽으십시오. 그분을 알게되고 만나게 되고 믿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만나면 3가지 유익이 주어집니다.
첫째, 성경은 믿음의 길(구원의 길을 포함한)을 제시합니다.
디모데후서 3:15 “또 내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둘째, 성경은 믿음을 낳게 합니다.
로마서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셋째, 성경을 읽음으로 열매를 맺게 됩니다.
마가복음 4:20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배와 육십배와 백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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