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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한민국 헌법 1조>와 노숙자

꿈지기의사랑 2004. 12. 8. 07:29

   어제는 공교롭게도.. "우리는 인간이 아니다..."

라고 외치는 이들에 관한 영상을 계속해서 보게 되었다.

대한민국헌법제

   그 첫째는 대한민국 헌법 1조.....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고은비(예지원)는 우연한 기회에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되는데...그들이 그동안 받아온 수모와 고통을 세상에 알리게 된다는 내용..결국 극적으로 선거에서 이겨 국회의 뺏지를 달게됩니다..비속어로는 정육점이라고 불리우는 일명 창녀촌의 한 아가씨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빗어지는 헤푸닝...그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며...그들에게도 당당히 이땅을 살아갈 인권이라는 것이 있는데..그것이 짓밟히고 있다는 것에 대한 항거...그러나 세상은 그들의 그러한 모습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그들은 인권이 없는 인간이하의 것들로 취급해 버리는 현실에 대한 도전정신이 깃든 영화라고 해야 할까...아무튼 뭐 그런 것입니다..

노숙

    둘째는 시사매거진인가에서 한 노숙자들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집을 뛰쳐나온 때론 가족과 이별을 고하는 그 사람들의 모습 ...의사는 그들은 병에 걸린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마음에 심각한 병을 앓고 있어서 그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었습니다..

   그들을 돕고 있는 것은 몇몇 종교단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몇몇 사람들이 그들을 돕기 위해서 시설을 지으려고 하는데도...

   그것도 여의치가 않아서 그들을 이 추운 겨울에 밖에서 살게할 수 밖에 없어서 안타깝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던 시절 서울역 지하도를 지나다보면...수없이 많은 노숙자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모여 있기도 하고.. 때론 혼자...때론 더 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지하도를 매우고 있는 모습을 본적이 나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그들을 볼 때마다 불쌍하기도하고...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도와야 될까를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겐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없었서 였을까요...

   이것도 하나의 핑계겠지만..그들을 한 번도 돕지 못했습니다..

   마음 속으로는 따뜻한 국밥이라도 한 그릇 사주고 싶었지만...

   행함없는 믿음으로 인해 고민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의사의 말처럼 그들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고 우리는 그들을 도와야 합니다...

   한사람의 국민으로서..인간으로서 누려야할 권리를 그들도 가지고 있고...

   그들보다 조금더 나은 자로서 그들을 돌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뒤돌려 생각해보면..어쩌면 우리는 잠재된 또 한 사람의 노숙자이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더 안타까웠던 것은 자신의 시가 깨끗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 다면서 그러한 이유로 그들을 도울 시설을 건축허가 할 수 없다고 당당히 말하는 그 시장인가하는 사람의 모습이었습니다...

    어쩌면...그들도 병이 든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사랑하기를 원하고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마음 뿐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저의 마음도 어쩌면...그들처럼 얼음짱과 같이 얼어있는지도 모르겠구요...

   그 일을 위해서 애쓰는 분들의 그러한 마음이 속히 사람들의 언 마음을 녹이고..

   그분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가 속히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언 마음도 녹아 내려..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며..

   동등한 권리와 모습을 가진 인간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33살의 한 노숙자가 말한 것처럼...

    마치 그들이 죄인인 것처럼...그들을 째려보며 지나가지 말고...

    이상한 사람들 처다보듯 보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들도 예전에 나와 같이 살아가던 사람이요..지금도 나와 같이 살아가는 동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사회에 죽은 무덤과 같은 사랑이라는 이름만이 아니라...

    실천하고 활동하는 사랑이 가득가득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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