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늘 고민합니다...
아이를 어떻게 하면 조금더 바르게 양육할까?하는 고민을 안고 살아간답니다..
제가 늘 도와주어야 하지만... 교회의 일을 핑계로 도와 주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요즘 아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때지(때리는 것을 말합니다.)와 미안해(부디치거나 찧었을 때)라고
말하는 훈련을 합니다...
어떤 것이 옳을까...하는 고민이 있지만..그래도 아내는 아직...
때찌보다는 미안해...괜찮아 등의 말을 가르칩니다...
그 이유인즉...때찌를 가르치다보면...아이가 자랐을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폭력성이 잠재하게 될 것을 염려한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째...가 아니라...미안해...괜찮아를 가르친답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고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희 가정의 요즘 고민은 이런 것들입니다.
너무 순진하게 자라서 다른 아이들에게 맞고 다니는 것은 아닐까와...
그래도 폭력성을 키울수는 없다 사이의 고민 말입니다...
그래도 아직 아내는 미안해...괜찮아..를 강조합니다...
그래서 부디친 곳에 가서 손으로 문지르며..미안해...괜찮아...라고 말하게 합니다..
찬영이가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노라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납니다...
어쩌면 하나님은 이런 아이들을 통해서
우리 안에 배움이라는 것을 넣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 아이를 가르치면서...
오히려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에게...그리고 하나님께...
이렇게 아내는 아이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고...
저는 그런 아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때론..채찍으로...
때론...자신을 던짐으로...
우리에게 그토록 사랑할 것을 가르쳐 주시려고 애쓰셨고..
지금도 훈련하고 계시는 하나님...
그분의 모습을 생각하며....오늘도 감사의 마음을 가져 봅니다...
하나님...참...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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