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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설교

듣고 믿음으로

꿈지기의사랑 2006. 9. 16. 20:18

갈라디아서 3:1-14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던 어느날 사람들과 이야기를 마치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했었지, 금방 한 대화인대로 잘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분명히 그 사람의 하는 이야기, 즉 소리를 들었는데, 그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했었지? 하며 기억이 나지를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은 나는 과연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살아왔던 것일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정말 소리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도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시고, 많은 설교(소리)를 하셨을 텐데, 이상하죠. 어떤 이들은 그것을 믿고, 어떤 이들은 그것을 믿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 일까요? 말씀 속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율법을 행함이 아니라 말씀을 들음으로

 

   "어른 말씀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듣는 것에 대한 교훈입니다. 누군가의 충고와 충언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초대교회, 그중에서도 갈라디아 교회에서 유대주의 자들은 그들이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율법을 행함으로서 가능하다는 생각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러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웠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이미 그들의 눈으로 목격하고, 경험했던 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아직도 율법에 얽매여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위의 의로움을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자신의 작은 공로를 드러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러한 인생의 공로가 우리를 구원하거나 믿음의 길로 인도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특별히 초대교회의 성령의 역사에 대해서 말하면서 그 성령의 역사가 우리의 행위 때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냐 듣고 믿음에서냐 "(5절)

 

  우리가 가운데 역사하시고 성령을 베푸신 하나님의 역사가 율법을 행하고 지키는 우리의 모습이나 공로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건을 사람들(특별히 바울사도)에게 전해 듣고 그들이 믿었기 때문에 그은혜로 인해서 구원받을 수 있었음을 말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

 

   바울은 듣고 믿음으로 구원의 소원을 이루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잘 했다 칭찬을 들은 사람을 소개합니다. 그 사람이 바로 창세기 15장에 나오는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우는 아브람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그의 자손이 모래알처럼 많게 하고, 그를 모든 민족의 조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을 기다렸지만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엘리에셀을 그의 자녀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서가 아니라 아브람의 몸에서 난 자녀를 통해서 그의 후사를 삼으시고 그로 민족의 아비가 되도록 만들어 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때 아브람이 하나님을  믿었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뿐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아브람의 믿음으로 여기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을 믿은 것과 같이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다면 믿음의 자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주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한 약속을 받고 그것을 믿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우리도 소유하고 아브라함이 받은 귀한 복음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일을 행하였는지에도 관심을 가지십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보시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선하신 일을 행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진정한 신앙인은 율법적으로 살아가고, 행위를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미래의 소망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보시고 모든 믿는 자의 처음 사람이 되게 하셨고,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도록 해 주셨습니다. 또한 그로 하여금 복음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복음의 사역자가 된 것처럼 여러분도 복음의 사명자로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율법이 아닌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우리는 율법을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만일 우리가 율법을 행함으로만 구원을 얻는 다면 우리는 구원과 관계없는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율법은 이방인을 구원의 백성으로 여기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율법을 통해서 예수님은 죽음을 경험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율법 아래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예수님은 율법대로 하자면 구원받은 자가 아니라 저주 아래 머문 자이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나무에 달린자는 하나님께 저주 받은 자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는 구원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저주 받은 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율법을 깨뜨리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율법을 행위를 통해서 구원받는 자들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서 고난 받으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이라는 것을 믿는 믿음 가운데서 살아가는 믿음의 백성임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의인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구원과 관계없던 이방인이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의 백성이 되었고, 약속의 백성이 되었으며 성령을 받은 인생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게 되었음을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형제와 자매와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그것을 듣고 믿음의 길로 가도록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지런히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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