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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신으로

꿈지기의사랑 2006. 7. 12. 18:28
스가랴 4:1-10


배경


   기원전 538년에 세계를 다스리던 바벨론이 무너지고 페르시아가 세계의 최대 강국이 되었습니다. 그 때의 왕이 고레스 왕입니다. 고레스 왕은 사람들에게 칙령을 내렸는데, “유랑민들에게 포로생활에서 돌아갈 수 있다는 허락이었습니다. 또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과 바벨론 사람들이 약탈하여 온 성전의 기물들을 되돌려 주라는 지시입니다.” 그로 인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70년간의 기나긴 포로의 생활을 마감하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가정 먼저 시작한 것은 폐허가 된 성전과 예루살렘을 회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은 당시 유다 총독이었던 세스바살의 임무였습니다(스 1:8-11). 사람들은 부푼 꿈과 희망으로 가득 넘쳤고 일은 시작되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다


   그러나 그들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과 혼합된 고향의 민족들이 성전 재건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성전 건축을 방해하고 그곳을 다스리는 왕에게 상소를 올려서 그들이 성전을 짓지 못하다록 방해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금 다리오 왕의 시대까지, 곧 고레스의 예루살렘 재건에 대한 칙령이 있은 지 15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성전 재건 사역이 미진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 지원이 끊겼습니다. 이 칙령에 대한 이야기도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져 가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안 된다.’, ‘할 수 없다.’. ‘별 볼 일 없다.’ 이것은 너무 빈약하다는 사람들, 우리의 능력으로 이것을 감당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자포자기 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이처럼 여기저기에서 불평과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앞에서 이끌어 가던 사람들도 오랜 지연으로 인해서 낙담해 갑니다. 이것은 작은 일의 날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성전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의 말입니다. 처음 그들이 신앙을 잃고 그곳을 떠날 때의 상황을 연상케 할 정도로 믿음 없는 사람들의 소리가 자꾸만 들려옵니다. 역경이 찾아왔습니다. 삶은 궁핍합니다. 정세는 불안정합니다. 기후도 불순하고, 흉작까지 들어서 그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사마리아 인들과 혼합된 고향의 사람들은 여전히 그들에게 적대적인 모습을 가지고 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면초가의 모습을 가진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소망으로 가득차 시작했던 일이었는데, 그들에게 더 이상 소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가난과 낙심과 무기력한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점점 실망합니다. 열의를 가지고 일하려던 사람들은 그 열의마저 잃어버린 채 긿을 일은 배처럼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 가운데서도 그러한 상황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 사탄은 자꾸만 우리에게 유혹의 말, 낙담의 말들을 합니다. 그것은 큰 산처럼 우리에게 다가와서 우리가 할 수 없도록, 우리가 질에 겁먹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믿음을 잃게 만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나아가던 모습을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우리의 모습 가운데 이러한 낙담의 모습은 없습니까? 낙담으로 인해서 시작도 못하는 일들이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한 모습을 넘고 일어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신으로


   어느 누구에게나 큰 산과 같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도 동일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무엇을 의지하여 이 어려움들을 극복할 것입니까?

   낙담하고, 절망가운데 있는 이스라엘과 스가랴를 향해서 하나님은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을 통해 예루살렘 성전 재건의 역사가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의 주도하에 완성될 것을 예언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의 능력이 세스바살보다 뛰어나기 때문이 아닙니다. 성전 재건의 역사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모든 백성들이 간절하게 성전 재건을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스가랴를 통해 중요한 사실을 말씀하여 주십니다. 성전 재건은 인간의 힘이나 권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신으로 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모두가 다 자신의 능력과 지식에 의존하여 처음과 끝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의지하여 모든 것을 준행하라는 말씀은 참 놀라운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의지하여 믿고 나아가기를 권면하시는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깊은 위로와 격려 그리고 진정한 힘이 됩니다. 성전을 재건하는 가운데 큰 산과 같은 고난과 장애물 등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으로 인해 성전 재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 큰 산을 평지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스룹바벨의 성전 재건 공사를 반대하는 세력이 비록 큰 산악(山岳)같을지라도, 하나님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인하여 그것은 평지와 같이 변합니다. "머릿돌"은 건축이 완결된 때에 집꼭대기에 놓는 것이니, 그것을 내어 놓는 것은 그 건축의 마감을 의미하는 행동입니다. 스룹바벨이 머릿돌을 내어 놓을 때어 무리가 외쳐 기도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성전에) 있을찌어다"하고 기도하리라고 합니다. 이것은, 그 기도가 하필 그 준공하는 순간에만 있으리라는 뜻이 아니고 그 건축 공사하는 동안에도 계속하여 있음을 말합니다. 성전 재건하는 동안 큰 무리의 외치는 기도는 그 공사를 격려하는 돕는 힘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기도가 가장 힘 있게 돕습니다. "은총 은총"이라고 거듭 말함은, 그 일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될 수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길에도 큰 산과 같은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많은 한계에 부딪혀 넘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셨던 것처럼 우리와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나아갈 것을 오늘날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인간의 뜻과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과 능력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지키시고 승리케 하시겠다고 말입니다. 성령은 우리가 낙담하였을 때 우리로 하여금 용기를 얻고,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우리에게 허락합니다. 그 하나님의 신을 의지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스가랴가 보이고 있는 모습처럼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며, 기초석을 놓고, 다림줄을 드리우며 측량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좌절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을 작은 것일지라도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을 완성하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영을 의지하는 모습가운데서 행해야 할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6절下)

 

*. 영은 하나님의 백성 안에 새로운 단결심을 만들어 내며, 죄로 인한 스스로 책임져야 할 무력함의 결과로부터 그 백성을 해방시키며, 억압되었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영은 한 특정한 사람을 사로잡으며, 그에게 임한다. 이 사람을 통해 그 민족 안에 충직성(Loyalitat), 일체감(Solidaritat), 공동의 행동 능력을 재건하는 것이 성공한다. 이스라엘은 억압의 멍에를 떨쳐 버리게 된다. 그것은 위협에 저항한다. 그 민족은 자신을 방어하고 해방시키며, 위험을 제거하고 위기 상황에서 벗어난다.

   하나님의 영은 그가 임한 사람을 통하여 그리고 이 사람에게 집중함으로써 이스라엘 민족이 불확실함의 공포, 마비상태, 오직 탄식만의 상황에서 바쪄나오도록 사건을 일으킨다.

   -미하엘 벨커지음/신호준옮김/하나님의 영/대한기독교서회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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