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로마서 1:1-7
예수 그리스도의 종(사도)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달을 때 분명한 삶의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글렌 와그너는 이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효율적인 능력도 상실하게 된다.
성경에 근거한 강력한 정체성을 갖추지 못하면,
우리는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고 말 것이다."
정체성은 나를 바로 세워줄 뿐 아니라 효율적인 능력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바울은 자신을 가리켜 ' 예수그리스도의 종' 이라 말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바울의 고백입니다. 여기서 '종'이라는 말은 섬기는 자로, 주인의 뜻을 따르는 자로서의 자신을 가리킵니다. 이 용어는 구성서에서 하나님을 충실히 섬긴 아브라함(시 105:42), 모세(왕하 18:12), 여호수아(삿 2:8), 다윗(삼하 7:5; 시 78:70)과 예언자들(암 3:7; 슥 1:6)에게 적용된 칭호들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그들과 동일 선상에서 자신이 그리스도의 뜻에 순종하는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바울은 자신을 '사도'라고 소개합니다. '사도로 부름 받아' 이것은 자신의 직분이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된 것임을 강조합니다. 사도라는 말은 일정한 사명을 위해서 권위자( 예)하나님, 대통령 등)으로부터 파견된 사람임을 뜻합니다.
바울은 말하길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라고 합니다. 그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복음, 즉 복된 소식(기쁜 소식)을 위하여 부름 받았다는 것입니다. 즉 구원의 기쁨 증거를 위해 부름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역, 복음을 위해서 부름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바울 자신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로마의 교인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합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 너희도 그들 중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니라"(롬 1:5-6)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부름받은 것으로만 본다면 바울뿐 아니라 모든 믿는 자들이 사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바울이나 로마의 그리스도인들 뿐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바로 우리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는 사명이 주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앙인은 복음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성별한 사람들인 샘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에 관하여(복음의 내용)
바울은 복음을 아주 명료하게 정리하여 우리에게 말합니다. 짧고 단순하 몇 마디 속에 그의 말의 핵심이 들어있습니다. 그것은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에 관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하나님)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2절)
그 예수는 어떤 분일까요? 육신적으로는 다윗의 혈통(3절)입니다. 육신적으로 다윗의 혈통이라는 말은 그들의 메시아 사상에 대해서 나타내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의 메시야는 그들의 역사중에서 가장 위대한 왕으로 추대되는 다윗왕의 후손 중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구원자가 날 것이라는 사상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구원해줄 강력한 힘을 가진 자를 원한 것입니다. 그들에게 약속된 메시야(구원자)는 다윗의 자손에서 나온다는 그들의 생각을 나타내줍니다.
또 그 예수는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신 분입니다. 바울은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합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분, 하나님 영을 통해서 그의 능력으로 일어나신 분, 부활의 생명을 소유하신 분으로서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합니다. 즉 육체적인 모습 뿐 아니라 영적인 메시야, 즉 전인적인 메시야로서 그를 믿는 자들에게 부활의 생명을 베푸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 부활의 생명을 소유하신 분, 그분을 증거하기 위하여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 예수님을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전하는 복음의 내용입니다.
성도로서의 구별(은혜와 평강)
성도라는 말은 거룩한 백성이라는 뜻인데, 세상속에 살지만 그것들과 구별된 삶을 살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을 말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그들을 가리켜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특별히 로마의 교인들을 그렇게 부릅니다. "로마에 있어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7절)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 하신 사랑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또 우리는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자라고 말합니다. 부르심을 입었다는 것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구별되었다는 것입니다. 구별되었다는 것은 세상적인 방식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방식대로 살아가도록 선택되었다는 말입니다. 즉 세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아닙니다. 세상적인 가치는 인간이나, 권력, 물질 등을 절대적인 것이라고 믿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우상숭배입니다. 세상의 처세술 대로 살아가고, 가치관대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한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필요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이 우리 안에 있어야만 세상적인 가치들과 싸울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로마의 교회들에게 아니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종(사도)으로 부름받아 세상적인 가치들과 싸우고 부활의 생명을 가지시고 우리에게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는 구별된 성도로 부름받은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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