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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바람

전도자의 기본 자세

꿈지기의사랑 2005. 10. 25. 22:52

사도신경 / 찬송 401장 / 본문 : 사도행전 20:13-24
 
   드로아에서 유두고를 소생시킨 바울은 이튿날 그곳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다. 앗소, 미둘레네, 기오, 사모를 거쳐 밀레도에 당도한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초청해 권면의 말을 전합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6절)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의 교회가 예루살렘 교인들을 돕기 위하여 모금한 연보를 전해 주는 일이 시급했기 때문입니다. 이 연보는 단순한 구제가 아니라 이방 교회와 유대인 교회가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것을 가르칠 숭고한 메시지를 내포한 것이었습니다. 오순절을 지키려고 도처에서 모여든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그동안 이방 땅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어떻게 전파되어 교회가 서게 되었는가에 관한 선교(宣敎) 보고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울의 사역 자세(17-21절)


   우리는 본문을 통해 바울이 지금까지 어떤 자세로 선교 사역을 감당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첫째, ‘모든 겸손’입니다.

 

    바울은 늘 겸손한 자세로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도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마 20:28)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종인 우리 역시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항상 겸손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종이 주인을 섬기듯 우리의 이웃을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섬기듯이 또 예수께서 우리를 섬기듯 우리도 이웃을 섬기는 자세 속에서만 참된 복음전도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죽고 주님이 내 안에 살아있는 모습을 취하는 것이요. 날마다 나를 죽이는 삶 가운데서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눈물’입니다.

 

   이는 바울이 죽어 가는 영혼을 불쌍히 여겨 열심히 복음을 전하며, 눈물로써 훈계한 것을 뜻합니다.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을 지닌 우리 모두에게 요구되는 것이 바로 뭇 영혼에 대한 사랑과 연민입니다. 그들의 유익을 구하는 자세를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있었기에 바울은 눈물의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빌립보서 3:18) 그들이 하나님께 대한 회개의 마음을 깨닫고, 그들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그는 끊임없이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가 바로 그러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자신의 아들이 돌아오기를 위해서 기도한 모니카의 기도가 바로 그러한 심정의 기도입니다.

 


   셋째,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위해 무수한 고난을 당하되 끝까지 인내했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그런즉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하며 사는 우리는 복음을 인해 당하는 고난을 도리어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롬 8:17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바울은 그 사명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도 아깝게 여기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생명이 소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사명이 그 만큼 귀한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성령의 매임을 받았다고 말하는데, 즉 성령의 뜻에 순종하는 삶으로서 그렇게 한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지역민을 섬기고 사랑하고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서 우리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가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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