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보렌이라고 하는 독일의 학자는 설교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설교를 준비한다고 하는 것은 기쁨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거기서는 불쾌하게 생각하거나,
도중에 끝맺지 못하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으며,
다만 완전한 기쁨으로, 요컨대 정열적으로 일에 힘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로 인하여 벌써 우리들 자신이,
오고 있는 기쁨 속으로 끌려들어가고 마는 것이다."
또한 그는 설교자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설교자라고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말하고 앞장서서 일하는
자(Vor-Arbeiter)인 것이다.
설교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작업이 의미 깊은
고유한 방법으로,
그것을 향하도록 정해져 있는 일,
요컨대 기쁨을 이 땅위에 가져오기 위한 도움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는 설교를 준비하는 것이 기쁘고 즐거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설교하는 사람 역시 그 일에 앞장서야 하고,
또한 기쁨을 이 땅위에 가져오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과연 나는 그의 말처럼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는 것일까?
설교를 준비한다는 것이 과연 내 안에 기쁨일까를 되돌아 본다.
하지만 기쁨도 없고...
기쁨과 즐거움을 가져오는 일에 도움을 주지도 못하는 것은 아닐까?
내안에 기쁨이 없는 설교가 죽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설교를 준비하는 것이 늘 어렵고...힘에 겨운 나에게 정말 설교는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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