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후서 3:1-5( 20250205)
들어가는 말
때로 우리는 내가 할 수 있다고 자만하고 있다가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믿었던 것들이 진리가 아니라 거짓으로 밝혀지고 그 때 찾아오는 절망과 낙담에 지쳐 쓰리지기도 합니다. 그 때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할 수 없는’ 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그러면 다시 회복되어 굳게 서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을 붙잡고 견고히 서서 내게 주신 믿음의 싸움을 싸워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우리를 할 수 있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그 하나님의 손을 붙들어야 하는데, 하나님의 손을 붙드는 우리 편의 태도가 바로 기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제 바울이 편지를 마무리 하고 있는데, 편지를 마무리 하면서 바울이 성도들에게 당부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 당부의 내용을 함께 묵상하며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성숙한 신앙인 바울
성숙한 신앙이 된다는 것은 간절히 기도할 뿐 아니라 겸손히 기도를 받을 줄 아는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선교사로 일했던 패트릭 존스톤 선교사는 기도에 대해서 이렇 말했습니다. “내가 일하면 내가 일하는 것이지만,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성숙해지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심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복음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하고 열정적으로 기도했던 사람입니다. 기도의 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기도 속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힘을 믿었던 바울은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와 후서를 통해서 보여준 것처럼 바울은 자신에게 맡겨진 영혼들ㅇ르 위해서 쉼 없이 기도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단순히 기도를 하는 사람만이 아닌 기도를 요청하는 사람이었다는 것 또한 우리를 놀랍게 합니다.
바울의 두 가지 기도요청
바울은 서신을 마치면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본문 뿐 아니라 바울은 자신이 맡은 성도들을 위해서 쉼 없이 기도했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 겸손히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로마서 15장에서도 기도를 요청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나로 유대에서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하고 나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30-32), 골로새서 4장에서도 기도를 요청합니다.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3절)
바울이 요청한 첫 번째 기도는 복음을 담대히 전하고 그 결과로 예수 그리스도가 열방에 알려지는 것이었습니다. “끝으로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고”(1절) 에베소서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에베소서 6:19) 바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명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의 온 삶은 그리스도 닮고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습니다. 그랬기에 그는 복음을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성도들이 강력하게 기도해주기를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요청한 두 번째 기도는 악한 자들의 손에서 건져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서신을 쓰고 있던 당시 고린도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악한 살마들의 핍박으로 고난을 받거나 사역이 막히지 않기를 기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거짓 교사들이 거짓 가르침과 바울이 보낸 것처럼 만들어낸 가짜 편지를 통해서 그의 복음의 사역을 방해하고 교회를 흔들어 대는 모습을 경험했던 그였기에 바울은 이런 악한 자들의 손에서 건져 달라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8장에 보면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믿고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1년 6개월 동안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갈리오가 총독이 되었을 때 유대인들의 고발로 재판을 받을 때 환상 중에 두려워하지 말고 말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리고 갈리오를 통해서 바울을 고발하려던 사람들로부터 건지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사건이 나옵니다. 우리에게 기도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이와 같은 기도를 요청한 이유는 복음을 전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믿음에 이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복음을 거부할 뿐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것을 싫어하고 핍박하기 때문입니다. 악한 세상에서 한 영혼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거듭난 후 계속해서 믿음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실하진 하나님이 성도를 지켜 주셔서 굳건하게 하시며 악한 자들의 손에서 그를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를 위해서 기도를 요청할 수 있는 겸손이 있어야 합니다.
바울의 확신
바울의 편지 속에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 대한 바울의 신뢰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 그들에게 복음과 그에 합당한 삶에 대해서 가르쳤습니다. 또한 편지를 통해 주의 날에 대한 바른 이해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해야 할 것들을 다시 한번 가르쳤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자신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신실하게 행할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2장에서 축복했던 것처럼 바울은 성도들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친히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성도들의 마음을 인도하실 때 이루어질 결과가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를 잘 깨닫고 그 안에 거하게 됩니다.
나가는 말
우리는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 그리고 믿음의 동역자로서 서 있습니다. 그렇기에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실 것을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나의 부족을 위해서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바울이 복음을 위해 기도하며 기도받은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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