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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꿈지기의사랑 2024. 7. 5. 16:17

빌립보서 4:1-7(20240710)

 

들어가는 말

 

    바울은 우리가 하늘의 시민권자로서 이 땅에서 주어진 삶을 사는 동안 천국 시민으로서 합당한 생활을 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재물을 모으고 영원히 누릴 것처럼 명예와 권세를 좇는 삶으로부터 멀어져야 하며, 오직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며 살아가야 합니다영광의 몸의 형체로 변화될 날을 소망하며 인내의 삶을 살아가라 당부했습니다. 오늘은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으로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주 안에서 같은 생각(마음)을 품으라(동상이몽에서 벗어나라)

 

   교회란 그리스도를 머리로 둔 한 마음, 한뜻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지 못한 모습을 보인 빌립보 교회를 향해서 권면하는 장면입니다. 사자성어 중에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남송(南宋)의 학자 진량(陳亮)이 한 말로, ' 같은 침상에서 서로 다른 을 꾼다'는 뜻입니다. 즉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각각 딴생각을 하고 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빌립보의 상황에서도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오디아(순조로운 여행)와 순두게(일치와 행운)는 빌립보 교회의 여성 지도자들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색 옷감 장사였던 루디아로부터 시작된 여성지도자들의 역할이 교회 내에서 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두 사람이 교회 내에서 불화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화) 미국의 콜로라도 주 서부와 유타 주 동부에 살면서 쇼쇼니어를 쓰는 인디언 유트족이 있습니다. 이 부족은 평등한 인간관계를 강조했는데, 다음은 유트족 인디언의 격언입니다. '내 뒤에서 걷지 말라 나는 그대를 이끌고 싶지 않다 내 앞에서 걷지 말라 나는 그대를 따르고 싶지 않다 다만 내 옆에서 걸으라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누군가보다 앞서려는 마음에서 불화가 발생하고 같은 생각을 품으려는 노력은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가 같은 생각을 품기 위해서는 주 안에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뜻과 생각이 중심되어질 때 우리는 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기 위해서 필요한 첫 번째, 관용하는 마음

 

   바울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제시합니다. 항상 기뻐하는 것이 세상적인 관점에서는 불가능하며 오직 주 안에서만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기쁨은 환경과 조건을 뚜어 넘는 것으로 바울은 이 편지를 쓰는 로마 감옥에서 뿐만 아니라 빌립보 감옥에서도 그 본을 보인 바가 있습니다. "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사도행전 16:25) 이렇듯 항상 기뻐할 수 있는 길에 대해서 바울은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그 첫번째가 관용입니다. "관용"은 인내, 자비, 양보, 친절 등의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는 말입니다. 좋은 뜻으로는 남의 잘못이나 허물을 너그러이 용서하는 것을 뜻하고 넓게는 자신과 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의 인격과 자유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의 상황에서는 두 여성 지도자 간에 허물을 덮어주고 용서해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너그러운 마음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주 안에서 기뻐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불편한 모습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를 향해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이렇게 관용해야 하는 이유는 주님께서 곧 오실 날이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날을 준비하여 관용하는 마음을 갖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것이 주님이 오실 날을 준비하는 우리의 태도가 될 수 있기에 우리는 서로를 향한 관용(사랑)으로 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기 위해서 필요한 두 번째는 염려 대신 기도하라

 

  '염려는 기쁨을 해치는 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신뢰가 결여될 때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며 그럴 때 하나님은 성도에게 세상이 알 수 없는 하나님의 평강으로 함께해 주십니다. 때로는 삶의 시련과 압박으로 기뻐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주안에서 항상 기뻐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기쁨이란 주님과 살아있는 교제 속에 계속적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바울은 또한 관용하라고 말하는데 관용은 기쁨의 원인입니다. 자기 자신의 기쁨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남에 대해 관용해야 하며 선악간에 모든 행위에 대한 심판을 믿음으로 타인에게 관용해야 합니다. 감사의 기도는 하나님을 의뢰한다는 뜻입니다. 염려하는 사람은 실패하지만 기도하는 사람은 복을 얻게 됩니다. 신앙이란 염려하는 위치에서 기도하는 위치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나가는 말

 

   천국의 시민으로 부름받은 사람들이라면 천국의 시민답게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그 방법론적인 것으로서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와 의견과 생각이 다르다고 그 사람을 멀리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한 마음을 품으려 애써야 합니다. 또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사랑과 용서의 너그러운 마음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우리를 도우시고, 평강을 주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삶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음을 기억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이러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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