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지기의생각나누기

꿈지기의 생각을 함께 나누어 보아요

목회와 일상의 대화

카테고리 없음

[고난속에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꿈지기의사랑 2022. 4. 15. 23:50

우리와 함께 고난의 길 위에 서 계신 하나님,

주님은 고난의 고로움 속에 서 계시면서도 침묵하시며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양,

털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처럼 입을 열지 않고 잠잠하셨습니다.

우리가 당할 고난을 대신 짊어지신 주님이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가셨습니다.

세상은 그 고난이 마땅한 것이며 허물 때문이라 치부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사랑이 아니면 결코 질 수 없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그 고통스런 죽음의 길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주님은 폭력을 행하거나 거짓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럼에도 죄인들과 함께 처형당하고, 불의한 자들과 함께 묻히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님을 때리고 찌르신 것은 뜻이 있어 하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기의 생명을 속죄의 제물로 내놓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죽음의 길을 자원하셨고,

그 길로 가시기를 기뻐하셨으며, 희생의 대가로 거둔 거룩한 열매와 성과에 대해 만족하셨습니다.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11절).

우리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신 예수님의 아름다운 희생을 감사하고 감격하며 찬양합니다.

주님께서 온 생명을 내어주심으로, 그 사랑으로 얻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죽는 데까지 자기의 영혼을 서슴없이 내맡기고, 남들이 죄인처럼 여기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많은 사람의 죄를 대신 짊어졌고, 죄 지은 사람들을 살리려고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의 그 마음을 나의 마음에 품고, 주님의 뒤를 따르는 신앙인, 그리고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월호 사건을 통해 희생된 304명의 희생자들의 희생을 외면하는 삶이 아니라

그들의 희생 속에서 주님의 고난을 바라보고, 주님의 사랑으로 유족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속히 진상이 밝혀지고 그들의 아픔이 회복되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