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시민권
빌립보서 3:17-21
땅의 시민권자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자신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합니다.(갈 2:20) 바울의 그 같은 고백은 오늘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수업이 다짐하지만 어느새 나 자신도 모르게 이기적 욕심에 휩싸여 하나님을 멀리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한다는 것'이 오히려 나의 고집과 욕심을 감추는 데 쓰이지 않는지 살펴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살아갑니다. 땅의 시민권을 가지고 우리가 지켜야할 일들에 대해서 지키고, 우리가 누려야 할 것들을 누리면서 살아갑니다. 이 땅의 법칙과 규칙에 따라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의 시민권은 어떻습니까? 영원하지 못합니다. 죽으면 사라지고 맙니다. 또 이 땅에 살아가면서도 이땅의 시민권을 얻지 못하고 무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영원하지 않은 이 땅의 것에 집착하며 사는 삶이 되어서는 안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바울의 모습입니다. 이 땅의 것들에 집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안타까워 하는 바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울은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해서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잇습니다. 그들에게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떤 특징입니까? 첫째로 그들은 배를 그들의 하나님의 믿고 살아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해서 알지만 하나님을 부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보다는 세상의 물질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들이며,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즉 이기적인 욕심을 따라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배란 인간 욕망을 말합니다. 즉 자신의 만족, 방탕, 탐욕대로 사는 사람들을 향해서 사용한 것입니다. 하나님 대신 욕망이 저들의 우상이 되어 그들은 그 욕망을 위해 온 힘을 기울입니다.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재물을 모으고 영원히 누릴 것처럼 명예와 권세를 좇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의 배만 섬기나니
공교하고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롬 16:18)
그들은 땅의 것에만 집중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욕망에 매달려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신의 배만을 위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수치를 영광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즉 그들은 부끄러워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삶을 살아가는 어리석은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자들을 생각하면서 눈물의 호소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의 종국을 알고 잇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마지막이 멸망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바울은 그들이 돌아오기를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늘에 시민권을 둔 사람들
바울은 십자가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감사를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는 것을 개탄하면서 반면에 하나님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늘 위의 세상, 초월한 세상, 죽음 후에 가는 세상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하늘에 시민권을 둔 사람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대한민국국민이라고 말할 때 그것은 우리가 대한민국의 통치와 법과 다스림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먼 미래가 아니라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이야기입니다. 즉 하나님의 의로우신 뜻대로 통치되는 하나님의나라의 시민으로서의 삶을 말합니다. 나라의 법과 나라가 추구하는 목적이 우리의 삶의 방향과 목적을 정해주는 것처럼 하나님의 통치법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삶의 방향과 목적을 정해준 것을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바울은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가 어디를 가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로마의 통치법을 따라서 판단받고,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로마의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면서 살아가도록 되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늘의 시민권을 소유한 사람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살아가야 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모습중에서 바울이 말하고 있는 한 가지는 하늘로부터 구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재림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세상의 사람들과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하게 발을 딛고 살아간다고 할지라도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살아가는 것이요. 하늘의 소망을 품고 우리의 구주되시는 에수 그리스도를 앙망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죄의 세력에서 완전히 해방시키는 온전한 구원을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로마서 8:23)
우리가 기다리는 그리스도는?
우리는 왜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하늘의 소망을 두고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요? 바울은 이것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즉 먼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는 사람들의 비천한 몸을 변화시키실 분이 그리스도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본절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 그리스도인에게 임할 온전한 구원의 모습에 대해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리스도인의 몸은 '낮은 몸'에서 그리스도의 '영광의 몸'으로 완전히 변화된다. 여기서 '낮은 몸'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 살면서 갖고 있는 현재의 몸으로서 죄짓기 쉬운 욕망, 죽음, 질병, 고난등에 대해 무방비한 상태로 놓여 있는 육체의 연약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현재의 썩어질 몸을, 당신이 부활하실 때 입으신 '영광의 몸' 즉 '썩지 아니할 몸', '신령한 몸' 으로(고전 15:42-44)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 곧 '그리스도'의 역사로 이루어집니다.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고린도전서 15:44)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몸을 입으신 것처럼 하늘의 시민권을 가지고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신앙을 믿음을 지키며 살아갈 때 우리에게도 부활의 몸과 소망이 주어진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지시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