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바람

함께한 자와 떠난 자

꿈지기의사랑 2006. 10. 6. 23:49

디모데후서 4:9-11

 

어서 속히 오라

 

   바울은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디모데를 향해서 속히 오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자신의 임종을 앞두고 사랑하는 제자의 얼굴을 한 번 더 보고자 하는 것만이 아니라 죽음을 앞두고도 자신의 사명을 계속 감당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자를 오게 함으로 선교의 방법을 가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제자를 키우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려고 했던 바울입니다.

 

떠난자

 

   바울은 죽음을 앞두고 두려웠을까요? 아무튼 그는 외로웠던 것 같습니다. 그의 말에는 안타까움과 외로움이 뭍어있습니다. 먼저 안타까움은 데마가 세상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던 데마가 무슨 연유 때문인지 세상을 사랑하여 자신을 떠났다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과 함께 순교의 정신을 가지지 못하고 세상의 길로 향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레스게와 디도는 각각 사명을 위해서 갈라디아와 달마디아로 떠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두가 떠납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떠나든, 사명을 위해서 떠나든 모두가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됨을 알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의지할 분은 세상의 어떤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뿐이심을 깨닫습니다.

 

함께한 자

 

   모든가 떠났을 때 함께 하고 있는 동역자가 있었습니다. 누가였습니다. 그는 바울과 함께 고난을 나누고 복음을 함께 한 사람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위해서 요긴한 사람, 필요한 사람인 마가와 함께 오라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는 누군가에게 요긴한 사람입니까? 바울은 자신에게 요긴한 사람, 즉 자신의 복음 증거를 위해서 요긴한 사람을 찾았습니다. 우리도 누구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오늘도 기도하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딤후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