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
로마서 6:3-14
그리스도와의 연합(3-4절)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였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합하다라는 말은 그분안으로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즉 우리가 세례라고 하는 예식을 통해서 그리스도 예수 안으로 들어간다. 즉 그분과 연합한다는 말입니다. 세례란 구원의 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은 자들을 확인하는 의식입니다.
"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찾아가는 것이라"(벧전 3:21)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한 관계에 들어간 사람들이 세례라고 하는 예식을 통해서 그것을 표현하는 예식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이 말하는 세례는 단순히 물을 뿌리는 예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자신의 피를 뿌림으로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서 죽음을 맛보셔야만 했습니다. 그럼으로 우리가 죄속함을 받았습니다. 그것을 바울은 죽음의 세례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은 죄에 대한 죽이요, 죄를 끊기위한 죽음입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믿음으로 인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에 대해서 죽는 동일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표면적인 표현이 바로 세례입니다. 세례란 우리가 육적인 것(죄)에 대해서 죽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예식인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믿음)우리는 이제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받음으로 그와 함께 죽음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바울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것은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를 믿음으로 그와 연합속에 들어간 그리스도 인들은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십자가에 못박히는 삶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 되었다'(4절)고 말합니다. 즉 죄의 세력으로부터 완전한 자유함을 얻게 되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죄에 대한 죽음이요, 죄에 대한 장사입니다. 완전한 청산입니다.
새로운 생명을 향한 출발(5-10절)
그리스도와 연합한 죽음은 새로운 생명을 소유하기 위한 죽음이요, 출발점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크신 능력으로 그리스도를 살리셨을 뿐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시기 위한 죽음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죽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생명가운데서 살아가기 위한 출발입니다. 육에 속한 자로서가 아니라 부활의 생명을 소유한 자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우리는 새 생명을 소유한 자로서 살아갑니다.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빌 3:21)
이제는 더 이상 죄에게 종노릇하던 과거의 삶을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힘으로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의 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죽은 자(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주어진 것입니다.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니라"(7절)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우리의 육체의 몸이 죽었기에 우리는 더이상 죄에 의해서 종노릇 하지 않아도 되는 삶으로 변모 된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부활의 그리스도를 본받아서 부활의 생명을 소유한 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새생명과 구원의 영역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이기에 이제 그리스도의 부활과 더불어서 우리는 이제 사망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그리스도 안에서 얻었습니다. 사망을 이기신 분과 연합한 우리이기에 사망이 우리를 이길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영원한 죽음이 아닌 영원한 생명의 소망, 부활의 소망을 소유할 것을 믿으며 살아갑니다. 죄에 대해서 죽으셨던 그리스도께서 지금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가고 계십니다. 그분과 연합한 우리 역시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가는 삶을 시작하는 출발선에 선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11-13절)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이란 결국 죄에 이끌려 살아가는 삶으로부터의 결별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죄에 이끌려 살아왔다면 그리스도와 연합한 죽음을 통해서 죄와 결별한 것입니다. 죄에게 왕노릇하게 한다는 것은 죄가 우리의 삶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죄가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와 연합(안으로 들어간 삶)된 삶을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삶의 주인이 되어서 그분의 이끄심을 받고 그분의 영향력 아래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육체의 욕망과 욕구에 이끌려서 살아가지 말것을 당부합니다.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가운데 살아가는 삶이요.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바울은 우리의 몸을 '의의 병기'라고 말합니다. 병기란 주인의 손에 이끌려서 사용되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드려서 사용하시도록 하여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고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위해서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다투고, 정죄하고, 비난과 비판을 일 삼는 일을 위해서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위해서 사용하기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고,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의 삶을 드려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입니다.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의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13절)
오늘도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삶을 살도록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다라서 살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 후로는 다시 사람의 정욕을 좇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려 함이라"(벧전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