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예식-성찬
사도신경 / 찬송 460장 / 고린도전서 11:23-34
성찬의 의미(23-25절)
성찬이란 예식은 기독교 역사 속에서 세례와 더불어 참으로 중요한 행위입니다. 성찬은 단순한 식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와 관계를 의미합니다. 이 예식은 주님의 살과 피를 나눔으로 그리스도와 하나되는 예식이며, 이 살과 피를 나눈 자들이 서로를 형제와 자매로서 인식하는 예식입니다. 이 예식은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나눔으로 하나님과 하나된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예식을 통해서 우리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뜻과 그리스도의 헌신과 사랑(구속사건)을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는 이러한 성찬(애찬)을 행하면서 분쟁을 일삼았습니다. 이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성찬의 의미를 왜곡하는 것이며 훼손시키는 것입니다.
주의 대속을 기억하는 성찬(26절)
이 예식은 빵을 찢고 잔에 담긴 포도주를 나눔으로서 우리를 위해서 자신의 몸이 찢기시고 피흘리신 사랑을 기념하는 예식입니다. 또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막힌 담을 헐고 화해의 장을 열어주신 것을 기념하는 시간입니다. 또한 그러한 사실을 전하겠다는 결단의 시간입니다. 26절에서는 주의 죽으심을 그의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예식을 통해 우리는 주님이 우리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신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도 이웃을 향해서 그러한 결단을 내리는 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그들을 향해서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구속을 선포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인들은 이 예식을 통해서 교회의 분열을 조장했으니 얼마나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었겠습니까? 우리의 모습속에는 그러한 모습이 없는지 살펴야 할 것입니다.
성찬을 대하는 태도(27-34절)
성찬은 그러기에 함부로 대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을 살핀 후에야 대할 수 있습니다. 그분을 나의 주로 고백하는지, 십자가의 희생과 사랑에 감사하며 대하고 있는 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러한 모습 없이 대하는 사람은 자신의 죄를 먹고 마심이라고 엄중히 경고합니다. 이 예식을 통해서 서로를 배려하고 기다릴 줄 아는 모습으로 대해야 하며, 소외됨없이 공정하게 분배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성도의 참된 교제와 사랑 속에서만 우리는 바른 성찬을 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롬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