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예배설교

번제 : 나의 번제

꿈지기의사랑 2005. 8. 25. 23:24

본문 : 레위기 1:1-9

 

   번제는 노아로부터 아브라함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로 이어지는 전통가운데서 행해졌다. 공식적으로 번제는 제사장들이 매일 아침과 저녁에 드렸다. 번제는 히브리어(올라)의 뜻은 "위로 올라간다"이다. 이것은 제물이 제단 위에 올라가 바쳐진다는 것과 제물을 불로 태운 "향기로운 냄새"가 되어 야훼하나님께  올라간다는 것을 뜻한다.

   번제는 불로 태우는 화제로서, 그 제물의 가죽 외에는 제물을 완전히 불로 살라야 하기 때문에 "온전한 제사"라고도 합니다. 오늘은 그 번제의 의미 속에서 예배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살펴보며 하나님께 조금더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1)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3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란 다시말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입니다. 그런데 그런 예배의 기초를 레위기 기자는 "흠없는 것", 그중에서도 수컷을 드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거 제물에서도 수컷, 암컷 따져야 되느냐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런 것을 따지자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란 우리의 삶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매일의 삶으로 우리를 죄악된 것들로부터, 악으로부터 지켜가는 모습, 그리고 그것들과 구별되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모습을 말합니다. 그런 모습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수컷을 드려야 하는가? 여기서 수컷의 의미는 원기가 왕성하고 귀한 고, 값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이렇게 수컷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아무튼 이것은 우리를 흠없는 수컷, 즉 실하고 가치있는 모습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습을 가져야 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배하는 자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쁨으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려는 마음으로 자신의 가치있는 것,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산제물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의 삶의 예배, 우리의 삶 에서 소중하고 가장 가치 있는 우리의 인생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은 가장 기뻐하십니다.

 

2) 헌신하는 마음으로(4절)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리하면 열납되어" 왜 하나님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하는 것을 기뻐 받으실까요? 번제물에 안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단순히 안수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당시에는 짐승에게 안수하여 자신의 죄를 전가시킨 후 그것을 죽였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죄의 전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번제물과 나와의 일체를 뜻합니다. 내가 죽어야 되겠지만, 그럴 수 없기에 양이나 소와 같은 짐승을 번제물로 대신 삼아서 나의 죄를 그것에 전가하는 기도를 하고, 내가 그 양이나 소가 되어서 죽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온전한 헌신의 결단을 각오하는 모습입니다. 죄란 이처럼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러한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단이 담기 행위인 것입니다.

   또한 그것을 온전히(모두다) 태워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제사장은 그 전부를 단 위에 불살라 번제를 삼을 것이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9절) 헌신하며 위탁함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주인을 새로이 바꾸는 작업입니다. 죄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그의 삶의 모습이 변화되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것이 바로 산제사입니다.

 

로마서 12:1에서 바울이 말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이라"

 

3) 대속물의 피(5절)

 

   대속물이라는 말에는 '끗이하다', '덮다', '제거하다'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제물의 피를 뿌림으로 속죄를 상징했습니다. 속죄물의 대속으로 우리의 죄로 죽을 육신을 대신합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1:7에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우리의 죄를 대속한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의 죄가 사하여 진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도 10:22에서 말합니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속죄제물이 흘리 그 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죄를 용서함 받은 것처럼, 오늘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를 통해서 죄 사함을 얻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그 은혜를 감사하며,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예수를 기억함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나의 죄값을 치른 속죄제물 예수의 피로 사신바 된 우리의 삶을 이제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이웃을 위해 감사함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나의 의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로 구원받았으며 살아가야 되는 존재임을 깨닫고 감사함으로 주님을 위해 살아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