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지기의 생각나누기

자살하는 이들에 대하여

꿈지기의사랑 2005. 6. 3. 12:37
   아는 목사님의 글을 읽고 『광야의 은혜』라는 책을 읽다가 왜 그들이 죽어야 할까라는 생각에 작은 힌트를 얻었습니다. 이 책에서 존 트랜트라는 사람의 글에서 인용합니다. 이 책에서 그는 누군가에게 생명수를 받아야 하는데 샘이 말라서 먼지만 날리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사람을 공야에 있는 사람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전 이 글을 읽으면서 그들이 바로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따스한 포옹과 위로와 관심을 바라고 있는데, 그들이 만난 것은 말라버린 샘과 빈곤이며, 무관심이었다는 것이죠. 이러한 모습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3가지의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절망이 무엇인지 배운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개들의 혈청의 수치가 어떻게 변하는 지를 실험하기 위해서 두 부류의 개를 실험했다는 것입니다. 한 부류는 미로속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음식물을 개방해서 그것을 찾아먹도록했습니다. 개들은 3분 이내에 음식을 찾았습니다. 다른 부류는 움직일 수도 없고 빠져나올 수도 없는, 몸에 꽉 끼는 우리에 넣고 강력한 전기충격을 가한 후 동일한 실험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 때, 고통스러운, 예측불가능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을 경험한 이 개들은 첫 장애물이 나오자마나 그냥 주저앉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지속되는 심한 충격으로 그들은 그 장애물을 극복할 의욕과 자신감을 상실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고통스러운 상황에 오랫동안 노출된 동물들은 수동적이고 비관적이고 소극적이고 절망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마찬 가지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가로막고 있는 문제에 직면할 때 완전히 굳어져서 더 이상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문제해결을 포기하고 수동적이고 의존적이고 우울한 성격으로 변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자살한 사람들이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그들에게 심각한 어려움이 연속적으로 계속되다보니 그들이 절망을 배워버려서 더이상 저항하려 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은 것이죠.

둘째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해결방법이라고 느낀다.
   그들의 두 번째 특징은 바로 현실과 미래를 외면한채 과거로 돌아가는 것 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에 얽매인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불가능함을 알면서도 지금의 자신의 삶이 의미가 있으려면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믿는 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영화 나비효과에 나오는 주인공이 그러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들은 "...했더라면...했을텐데..."라는 말을 수없이 되뇌이며 과거로의 회규를 꿈꾸는 것입니다. 그들은 오늘 가능한 것을 설계(계획)하지 않고 과거의 불가능한 것을 꿈꾸며 과거에 집착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러할 가능성은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현재가 아닌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짐으로 그는 현실을 도피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곳은 아무리 노력해도 도달할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그곳에 집착함으로 그들의 상황이 더욱 나빠졌을 수 있다는 생각이죠.

셋째는, 불평과 원망하는데 능하다는 것입니다.
   사랑과 인정을 못 받고 성장한 사람들은 오늘날도 다른 살마들을 원망함으로써 자신의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해결점을 찾을 수 는 없는 것이며, 더욱 그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일 뿐입니다.

   존트랜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맺습니다.
   그들에게는 우리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새로운 생명으로의 기회를 가져다 준 것처럼 오늘 우리의 이웃의 죽음은 단지 그들만의 아픔이 아니라 죽음이 아니라 그들과 연대된 우리의 죽음도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목마를 때 생수를 부어주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그들이 목마를 때 생수를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의 생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