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찬양예배설교

성물을 먹는 태도

꿈지기의사랑 2025. 1. 26. 01:06

레위기 22:1-16

 

들어가는 말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온전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육체적으로 결함이 있는 그들이 부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장애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예물을 드리거나 다른 역할로서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는 것은 허락이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런 이들도 제사장으로 섬길 수도 있고, 또한 온전한 예배자로 하나님께 나아올 수도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인간을 진정으로 하나님의 아들과 하나님의 딸로 여겨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직분이 그렇기에 얼마나 귀한지 알아야 하겠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거룩한 예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서 함께 묵상하며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성물이란

 

   이스라엘의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린 제물을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가장 거룩한 것을 사람이 취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혜를 누릴 때에도 제사장은 그 정해진 규례를 엄격히 따르고 구별하여 지켜야 합니다. 제물은 단순히 음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물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린 거룩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에게 성결의 규례를 엄격하게 지키게 하심으로 거룩한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대제사장은 더욱더 엄격하게 규례를 지키게 하심으로 오직 하나님만 섬기도록 하셨습니다. 성물을 먹는 규례를 정해 주심으로 아무나 먹을 수 없게 하셨고, 제물을 어떻게 드려야 열납하시는지 가르쳐 주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내게 드리는 그 성물에 대하여 스스로 구별하여 내 성호를 욕되게 함이 없게 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성물을 대함에 있어서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특별히 대제사장 가문인 아론과 아들들에게 당부하는 말에서 하나님 앞에서 구별된 삶을 살도록 구별되어진 사람들은 삶의 태도 하나하나가 중요함을 말씀하시고, 백성들을 통해 하나님께 구별되어 드려진 음식을 먹는 것에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세를 갖추어서 먹으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구별되어진 음식을 먹는 것에도 우리의 거룩한 삶이 동반되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부정한 상태로는 성물을 먹어서는 안된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본문은 제사장이 부정하게 되는 경우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나병이나 유출병에 걸렸을 대, 시체에 닿았을 때, 부정한 벌레에 닿았을 때, 부정한 사람과 닿았을 때 등입니다. 이렇게 부정하게 되는 경우에 제사장은 반드시 저녁까지 기다려서 몸을 물로 씻은 후에야 자신에게 주어진 성물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몫이라 하여도 함부로 먹어서는 안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몫이지만 그것은 하나님게 드려진 성물이라는 것을 동시에 유념해야 했습니다. 거룩의 본질은 구별이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임에도 불구하고 구별하지 않고 무차별로 대한다면, 하나님이 거룩하심에 합당하지 않고 스스로를 더럽히게 되며 성소도 더립히게 됩니다. 부정한 제사장이 성물을 먹을 수 없다는 규정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신앙과 윤리. 도덕적 생활이 올바르지 못한 제사장은 제사장 자격이 없다는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러한 규정을 어기게 되었을 때에는 하나님 앞에서 끊쳐지는 벌을 받는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또 하나는 해질 때입니다. ‘해 질 때에야 정하리니 그 후에야 그 성물을 먹을 것이니라 이는 자기의 음식이 됨이니라’ ‘나는 해 질 때까지 부정하기 때문에 먹을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루를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부정한 상태에서 성물을 먹어서는 안되며 그렇기에 나의 삶의 태도가 하나님 앞에 부정한 삶이 되지 않기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는 제사장은 두렵고 떨림으로 늘 자신을 더러움에서 지켜 거룩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의 바른 태도입니다.

 

부지중에 먹은 성물

 

   성물은 제사장과 그의 가족만 먹을 수 있고, 제사장의 객이나 품꾼을 비롯한 일반인은 먹을 수 없습니다. 일반인에게 시집간 제사장의 딸 역시 성물을 먹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사장이 돈으로 산 사람은 제사장 가족의 일원이 되어 성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직 택함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신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영생의 기업은 하나님의 자녀 된 자들만이 누릴 수 있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부지중에 성물을 먹으면 그 성물에 5분의 1을 더해서 제사장에게 주어야 합니다. 택함 받은 하나님의 자녀라 하더라도 부지중에 죄를 범했다가 깨달았으면 즉시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재물로써 참된 회개의 삶을 보여 주었던 세리 삭개오처럼, 이전 모습에서 돌이키는 구체적인 실천과 삶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나가는 말

 

   오늘은 성물을 먹는 규례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제사장이 항상 자신의 몸이, 삶이 하나님 앞에 거룩한 지를 살펴야 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지, 혹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는 모습은 아닌지 우리의 삶을 항상 돌아보고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음식을 먹음에 있어서도 우리의 삶이 늘 구별된 삶을 살지 않는다면 우리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삶을 살수 있음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겨룩한 백성으로서 늘 자신을 더러움에서 지켜 거룩하게 살려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인식하지 못한는 순간에도 죄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혹 그러한 모습이 발견된다면 회개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구별된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