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예배설교

그리스도와 함께 기쁨과 즐거움을 얻자

꿈지기의사랑 2024. 12. 29. 00:27

이사야 35:1-10(참고 벧드로전서 1:22-2:3, 마가복음 9:33-37/ 20241222)

 

들어가는 말

 

   오늘은 대림절의 마지막주일입니다. 여전히 사회는 혼란스럽고 많은 사람들은 불안과 근심에 사로 잡혀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지금처럼 서로를 향한 분노와 증오와 혐오가 가득한 세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갈라치기되고 분열 되어 있는 모습을 봅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면서 용기와 소망을 잃어버리고, 허탄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이러한 우리의 마음에 기쁨과 소망을 주시기 위해 오시는 주님을 만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시간 주신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하며 말씀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암담한 현실 vs 구원의 약속

 

   우리의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연약함을 만드는 이유 중에는 두려움과 불안이 존재합니다. 겁을 낸다는 것은 뭔가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하나님의 영광이 떠난자)을 말합니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서두르게 됩니다. 자신의 욕심과 욕망에 이끌려 살아갑니다. 성경에서도 사울왕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깨어지자 겁을 먹고 자신의 마음대로 제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그와 하나님의 관계가 깨어지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9장에서도 가버나움으로 가던 중에 제자들이 길에서 토론이 벌어졌는데, 예수님께서 너희가 길에서 토론한 것이 무엇이냐물을셨을 때 제자들은 잠잠하였다고 말합니다. 즉 부끄러워 말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9:34) 하나님의 약속과 뜻에서 멀어진 우리의 삶에 남는 것은 두려움과 불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사야는 떨리는 무릎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떨리는 무릎을 가졌다는 것은 확고한 근거가 없기에 늘 불안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믿음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은 찾아오고, 그 두려움으로 인해서 연약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인간의 연약함에 대해 베드로는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벧전 1:24) 말합니다.

   연약하다는 것은 어느 한 쪽으로 기울다’. ‘낙심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삶에 대해서 위축된 상태를 말합니다. 불투명한 미래, 긴장, 좌절은 우리로 자신의 가진 역량을 발휘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이것은 우리로 연약함에 머물게 만듭니다. 본문 속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앗수르, 바벨론, 에돔 등과 같은 강한 상대에게 두둘겨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힘에 견디지 못하고 포로가 되어 오랜 세월 동안 핍박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침묵으로 일관하셨습니다. 이것이 그들로 하여금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약한 손을 강하게 하며, 굳세게 하시며 두려움으로부터 놓이도록 인도하십니다. 소경이 눈이 밝아지고 귀머거리는 귀가 열리고 저는 자가 사슴처럼 뛰며, 벙어리가 노래하게 됩니다. 광야에서는 물이 솟아납니다. 사막에서 시내가 흐릅니다. 모든 것들이 불안과 두려움에서 회복되어 생명력을 가지게 됩니다. 본래의 모습을 회복해 가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합니다.

 

구속함을 받은 자 vs 우매한 행인

 

   그러한 변화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깨끗한 사람입니다. 즉 구속함을 입은 사람입니다. 거룩한 길을 걷는 자요, 속량함을 얻은 사람-노예나 포로 상태에서 해방된 사람으로 본문의 일차적인 뜻은 포로에서의 귀환을 의미하며 영적으로는 죄 용서를 받은 사람을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이 변화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을 만난 자들이 변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구원은 어떤 외부적인 것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심령이 변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사야는 이스라엘이 살던 바로 그 광야, 그 사막과 같은 그곳에 길이 열린다고 말합니다. 그곳을 지나갈 수 있는 복된 사람이 바로 구원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것은 허무한 삶이요, 광야요, 사막과 같은 삶입니다. 그러한 인생을 살던 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될 때 그 인생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찾아 오실 때 그분을 영접하는 이들이 변화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사막이요, 절망의 땅이요. 메마름이 가득하던 바로 그 땅이 생명이 넘실대는 곳으로 변화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인생 가운데 찾아오셨을 때 가능한 일들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진리를 순종하는 사람이요, 어린아이처럼 신령한 젖을 사모하는 사람입니다. 첫째가 되기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뭇 사람의 끝이 되고 뭇 사람을 섬기는 자입니다. 베드로는 이러한 사람들이 붙들고 있는 것이 진리라 말합니다. 진리란 '하나님의 말한 것' 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진리는 참된 가르침을 뜻하며 따라서 복음의 모든 설교는 진리의 말씀이며 그리스도에게 나타나신 것이며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진리에 대한 지식에 이르는 것인데 진리는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결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성결한 삶을 살기 위해선 기준과 척도가 필요합니다. 그 기준과 척도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진리를 순종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리스도를 본 받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바로 우리의 삶의 모범이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따라야 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그분을 본받는 자로서 살아야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하나님의 약속(1-2), 회복의 약속(5-9)을 믿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한 이들은 우매한 행인과 같이 살아갈 것입니다. 약속보다는 자신의 욕심과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자들은 결코 그 은혜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기쁨과 즐거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거룩한 길로 걸어간 사람들의 누리게 될 복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그곳에는 더이상 다툼이 없습니다. 그곳에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영원한 기쁨이 있습니다. 즐거움이 있습니다. 슬픔과 탄식은 더 이상 그곳에 머물 수 없습니다. 이것은 구원받은 자만(주의 인자하심을 맛본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지금까지는 세상의 힘에 눌려 두려워 떨던 이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맛본 후에는 더이상 두려워 하지 않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악인들이 즐거워하며 살았지만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기에 세상은 더이상 즐거움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맛본 사람들은 이제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기쁨,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시온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해서 준비하신 모든 복의 장소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리게 될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인생이 지금 고통스럽고 괴롭고, 절망적이라고 할지라도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의 포로 생활속에서 그 생활이 영원히 지속될 것 같이 보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오시던 날, 즉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시던 날, 그들은 회복되었고, 슬픔과 탄식의 눈물을 흘리던 그들의 삶에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오늘 힘겨울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소망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여호와의 속량함을 얻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로다" (35:10)

 

나가는 말

 

   우리의 삶이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에 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 그 말씀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통치 이념을 따라 살아가기를 결단하고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새로운 세상에 동참해야 합니다.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진리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붙들고 그 말씀의 가치와 방향을 따라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이사야 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