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읽어주라
데살로니가전서 5:23-28( 20241218)
들어가는 말
바울은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가 바르게 세워지고 성장하기를 원하는 목회자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존중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공동체를 이루가야 합니다. 그러한 공동체에 있어야 할 세 가지는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통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당부합니다. 또한 그들이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를 이야기면서 하나님께 가까워지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공동체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이제 편지를 마치면서 마무리 기도와 축복을 함으로 편지를 마치고 있습니다. 바울이 이 편지를 서로에게 읽어주라 당부한 의미를 묵상하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평안의 하나님이 우리의 거룩의 근거입니다.
평강은 하나님 나라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이영재 목사는 평강(샬롬/에이레네)를 설명하기를 정의가 밑받침되어야 하며 아무도 억울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마음껏 생명을 구가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평강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인식이 바탕된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의 특징이 평강입니다. 바울은 평강의 하나님을 의지해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삶에 ‘거룩함’을 나타내시고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 그들을 ‘흠 없게 보전’하시길 원합니다(23절). 성도의 거룩함은 스스로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입니다. 성도가 성도답게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 은혜입니다. 성도를 부르신 하나님은 미쁘신 분, 즉 신실하신 분입니다(24절). 바울은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실수가 없고, 그분이 시작하신 일을 친히 이루심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은 온전한 성화와 구원의 날까지 친히 모든 일을 행하십니다. 성도는 복음을 굳게 붙들고 그 은혜 안에서 걸어가면 됩니다. 바울은 우리가 거룩하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기도)합니다. 즉 종말의 시기에 여러 가지 환난과 유혹과 곤고가 찾아와도 우리가 온전한 신앙에 우뚝서기를 바란다는 기도의 내용입니다. 우리의 영과 혼과 몸 즉 전 인격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까지 흠 없이 거룩한 신앙인의 삶을 지켜가기를 바랍니다. 어떠한 고난과 환난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신앙을 갖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그 근거가 사람에게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있다고 말합니다. 즉 평강의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거룩하게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기도처럼 우리가 하나님에 의해서 거룩한 존재로 부름받았고 앞으로도 그리스도의 재림때까지 이 믿음을 지켜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권면 : 기도와 거룩한 입맞춤
바울은 성도들에게 마지막으로 권면합니다. 바울 자신과 일행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는데(25절), 이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동역자로 여기는 겸손한 태도입니다. 바울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할 뿐 아니라 자신과 동료들이 복음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목회자는 성도를 향해서, 성도는 목회자를 향해서 서로 기도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관계로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자라가야 합니다. 복음을 증거하고 믿음의 싸움을 잘 싸워나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이 이렇게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한 것은 그가 기도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예화) 목회자이자 변호사였던 E.M 바운즈는 기도의 능력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기도를 통해 임할 뿐입니다. ... 우리가 남들에게 보잘것없고 무가지하게 여겨질지라도 우리 안에 믿음이 있고 그 믿음을 근거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우리의 소유가 될 것입니다.”
성도들의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게 하고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나는 것이므로 성도들의 기도보다 더 강한 힘은 없는 것입니다. 이 엠 바운즈는 ‘기도는 우리에게 분별력과 지혜를 주며 생각을 넓히고 능력을 줍니다. 기도의 골방은 우리의 완벽한 학교이자 스승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바울은 멀리 떨어져 있는 성도들과 기도로 영적 교통을 함으로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기를 원했습니다. 성도들의 중보 기도는 성도들과 하나님의 교통일 뿐 아니라 성도들간의 영적 교제가 됩니다. 성도들은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여 하나님과 이웃과 깊은 교제 속에 더욱 성숙한 신앙 생활을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 권면합니다(26절). 거룩한 입맞춤은 당시에 우정을 표현하던 관습으로, 끈끈한 상호 연대를 상징했습니다. 즉 바울은 성도 간에 온전한 관계를 확인하라고 한 것입니다.
편지를 함께 읽으라
이 서신을 모든 성도에게 ‘읽어 주라’고 권면합니다(27절). ‘내가 주를 힘입어 너희를 명하노니’라고 한 것에서 바울이 이 서신을 통해 데살로니가 교회를 온전히 세우길 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은혜를 기원하는 축도로 서신을 마무리합니다. 바울이 서로 함께 읽을 것을 당부하는데, 서신이 사적인 서신의 차원을 넘어서 주님의 계시로서 성령의 감동에 의해 기록된 것임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죄인을 회개케 하여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하고,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명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많은 사람이 읽기를 바랬던 것으로 보입니다.
나가는 말
바울은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우리가 하나님에 의해서 거룩한 존재로 부름받았고 앞으로도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이 믿음을 지켜야 함을 당부합니다. 그를 위해서 서로 기도하며 사랑의 입맞춤을 통해 연대를 확인하고, 말씀을 함께 나누고 공유함으로 믿음의 싸움을 싸울 때 어려움 당하지 않을 수 있음을 권면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대, 어려운 시절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갈 때,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연대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