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감사를 그칠수 없다
골로새서 1:9-14(20240814)
들어가는 말
교회가 세워지고 그 교회가 성장하는 소식이 들려짐은 매우 기쁜 일입니다. 복음을 들은 한 사람을 통해서 공동체가 세워지고 그 공동체가 믿음, 소망, 사랑 가운데서 성장하며 열매를 맺어가는 모습은 복음의 전한 사람에게 있어 가장 큰 기쁨이며, 보람을 느끼게 하는 일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을 통해 에바브로디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그의 수고를 통해서 골로새서 교회가 세워지고 그들이 복음의 열매를 맺어가는 일련의 모습을 기뻐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가 어려움을 겪게 되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복음의 전달자인 바울이, 아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일지 말씀을 묵상하며 함께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바울의 멈추지 않는 기도
교회의 사역 중에서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기도가 아닐까? 합니다. 지난 주에도 말했던 것처럼 바울은 교회를 위한 기도를 항상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3절) 이 엠 바르너는 기도에 대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옷을 만드는 것은 재단사의 일이고 구두를 수선하는 것은 구두장이의 일이고 기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일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기도하는 일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바울은 영적인 부모와도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성장하고 성숙하지기를 원합니다. 같은 마음으로 바울은 골로새의 교인들이 건강하게 성숙해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바라기에 그에게 있어서 기도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성령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골로새의 교회의 성도들이 이웃들에게 베풀며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던날 부터 골로새의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영적인 지혜와 총명을 갖기를 기도하다
바울은 간절하고 지속적인 기도를 시작합니다. 자녀가 잘 성장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그들이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와 총명을 하나님의 뜻을알아 가기를 소망했습니다. 당시의 골로새의 교회는 2장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거짓 교사들의 잘못된 가르침에 빠져서 세상의 철학과 거짓 교사들의 속임수를 따르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것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지혜와 총명을 갖기를 간구한 것입니다. 바울의 말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게 된다면 세상적인 것들을 따라다니느라 우리의 인생을 허비하지 않고, 교회의 분란이 일어나지 않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하나님 앞에 합당하게 행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진 소망이 변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하고, 삶에서 선한 일에 열매 맺기를 원한다면 영적인 지혜와 총명을 갖기 위해 기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누군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과의 많은 대화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원한다면 기도하는 삶을 멈추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어떤 어려움도 견디게 하십니다.
기도는 능력의 하나님을 붙드는 것입니다. 기도의 사람 죠지 말라는 '기도란 그리스도의 능력을 붙잡는 손이다'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어떻게 어려움 속에서 넘어지지 않고 견딜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그것은 능력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실 때 가능합니다. 모든 능력은 인간의 모든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능력을 가리킵니다.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른다는 것은 목표를 향해 끝까지 인내하는 것을 말합니다. 경주자가 종료 지점을 향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모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히 12:1)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이 초보인 경우에 그 사람의 경주를 돕기 위한 사람이 옆에서 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명 '페이스 메이커'라고 부릅니다. 옆에서 달리며 달리는 속도와 호흡 등을 조절해 줌으로 인해서 선수가 끝까지 달려갈 수 있는 기준이 되는 페이스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페이스 메이커이십니다. 숨이 차오르고,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고, 멈추고 싶을 때, 언제, 어떻게 호흡을 하고, 페이스를 유지해야 달릴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시기에 어떤 어려움에도 지혜롭게 대처하고 넘어지지 않고 다시 일어 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가는 말
바울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피를 통해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건지시고,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우리를 옮겨 주신 것을 찬양합니다. 바울은 비록 로마에서 가택 연금된 상태로 살고 있지만 현실에 갇힌 자가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바라보며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적인 자녀들이 바르게 신앙의 성숙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감옥과 같은 고난의 삶이라도 기도하며,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찬양하는 삶으로 영적으로 더욱 단단해져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