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삶으로의 부르심
레위기 11:29-47
들어가는 말
우리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새로운 새대가 예배하는 삶에 대해 배우고 예배에 나왔을 때뿐 아니라 우리의 매일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떨쳐내고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의 음식에 대한 규정에 대해 묵상하며 우리가 먹는 것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몸과 삶을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29절 말씀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서 부정한 것에 닿았을 때에 그것을 정결케 하는 규정에 대해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사체로 인한 부정
하나님께서 왜 사람이 먹는 음식을 정한 것과 부정한 것으로 나누셨을까요? 그것은 몸을 구별하여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다운 성결한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상 숭배하는 사람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정결한 삶은 세상과 구별된 삶의 양식을 통해 가능합니다.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부정하게 되는 사례를 두 영역으로 구분해 설명합니다. 첫째, 부정한 짐승의 사체와 접촉한 모든 것이 부정합니다. 만일 이것들과 접촉하면 저녁까지 부정해집니다. 사체로 오염된 질그릇과 화덕, 화로는 깨뜨려야 합니다. 흙으로 만들어진 그릇은 흡수성이 있어 부정이 그 자체에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둘째, 정한 짐승의 사체를 만진 자는 부정합니다. 이때도 저녁까지 부정하며, 옷을 빨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이 정결하여 그분을 가까이하기 원하십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원한다면, 하나님이 부정하게 여기시는 것을 분별하고 멀리해야 합니다. 귤을 사두었을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귤이 상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귤뿐 아니라 과일에 과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 그 부패해 가는 과일을 그대로 방치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썩은 과일뿐 아니라 그 옆에 멀쩡하던 과일도 그 부패한 것과 접촉하면서 같이 썩어져서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정한 것은 접촉하는 모든 것을 오염시킵니다. 부정한 것과 그것이 주는 영향력을 보면서 인간을 오염시키는 죄가 얼마나 강력한지 깨닫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비슷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부정함과 접촉했을 때 해야 할 일을 부정한 것을 우리의 삶으로부터 격리(구별)해 내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 있어서 정결한 삶을 위해 아까워도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음식을 통해 그의 백성을 훈련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를 훈련하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여러방법 중 오늘 본문에서는 지난 시간에는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별하도록 하셨고, 오늘은 부정한 짐승의 시체에 접촉했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를 격리해야 합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이 돌봐 주시는 백성이라는 자부심을 자만심이나 교만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거룩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좋은 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정한 음식과 부정한 음식의 율법을 통해 그의 백성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훈련시키십니다. '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 12:1) 매일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것이 정한 것인지 부정한 것인지를 생각합니다. 음식을 먹는 중에도 하나님의 거룩함을 묵상하게 하신 것입니다. 경건 훈련은 우리를 세상 사람들과 구별시킬 것입니다. 경건은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범사에 우리를 유익하게 할 것입니다. 힘을 내 경건 훈련에 몰두하십시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딤후 4:7)
거룩함에 대한 요청
거룩함의 기준을 세상에서 찾거나, 스스로 생각해서 정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거룩함의 기준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려 주십니다. 그것은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44절)라는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세상 풍습과 문화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신 그분을 닮아 세상 가운데 구별된 삶을 살기 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의 몸을 구별해 거룩하게 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의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구원이라는 권리를 누리는 동시에 거룩해야 한다는 의무를 지닌 사람들입니다. 성도의 의무를 소홀히 여기지 마십시오.
특별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몸을 구별해 거룩하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하신 목적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성도의 거룩함은 하나님 말씀에 따라 구별된 삶을 살 때 이루어집니다. 하나님 앞에 구별된 삶을 위해 내가 절제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나가는 말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셔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벧전 2:9).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세상에 썩어질 것을 좇지 말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에 참여하여야 합니다(벧후 1:4). 우리를 다시 과거 죄의 습관에 빠뜨릴 만한 것에 죄의 습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하는 것도 하나님의 백성답게 해야 합니다. 성품도 거룩한 백성답게 착하고 선한 성품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거룩한 삶으로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에 합당한 응답을 할 수 있는 저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