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아끼시는 하나님
레위기 7:22~27
들어가는 말
이제 사순절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한 주는 고난 주간으로 지내게 됩니다. 주께서 3년간의 공생애 끝에 이제 스스로 십자가 수난을 당하시기 위하여 나귀를 타시고 군중들의 환호속에 자신이 메시야이심을 공식 선언하시면서 예루살렘에 입성한 종려 주일로부터 주님이 장사되셨다가 부활하신 부활 주일 직전까지를 절기로 삼아 주의 수난의 노고와 은혜를 경건히 기리는 한 주간의 절기가 바로 고난 주간입니다. 이 시간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생명을 아끼시는 하나님을 깨달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왜 기름을 먹으면 안되는가?
여기서 말하는 기름은 소, 양, 염소가 희생제물로 사용될 경우에 짐승의 기름을 말합니다. 원래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3:16) 하였는데 제사장은 제물의 기름을 불사름으로써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경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금지된 기름을 먹으면 자기 백성중에서 끊쳐지리라(7:27)고 경고하셨습니다. 기름은 하나님의 것이기에 전적으로 하나님께 돌려야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는 독이 있는데 그 독이 우리 몸에 해가 되지 않는 것은 기름이 그 독소를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짐승을 잡았을 경우 독소가 제일 많은 곳이 기름과 피와 콩팥입니다. 그러므로 기름을 먹지 말라는 것은 독을 먹지 말라는 것인데 기름을 많이 섭취하면 동맥경화성 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기름을 먹지 말라는 것은 우리의 건강을 위한 사랑의 배려이며 기름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께만 돌려야 됨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왜 피를 먹지 말아야 하는가?
피를 먹지 말라는 것은 생명은 하나님께 있다는 뜻입니다. 피를 먹지 말라는 규례는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또한 이 피는 속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레위기에서 말씀하시는 희생제물의 피의 원형입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 (히9:12)고 하였다. 피를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은 속죄의 유일한 수단으로써 장차 인류의 죄를 대속할 그리스도의 보혈을 예표하기 때문입니다. 피의 가치는 곧 생명의 가치며, 피는 백성의 죄를 속하는 매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피나 기름을 먹는 이는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하나님이 강하게 경고하신 것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께서 주신 자유로 육체의 욕심을 채우지 말아야 합니다(“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갈 5:13). 식생활을 포함해 매사에 육체의 욕심을 따르지 않고 말씀을 따라 절제할 때 거룩에 이릅니다. 생명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마16:26)
생명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로마서 5:9 말씀은 ‘우리가 그의 피로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고 하셨고 엡 1:7에는 ‘주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으니’ 했습니다. 또한 히 10:19에는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다’ 고 했습니다. 우리가 오늘도 주님 앞에 나올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 때문입니다. 예수의 피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습니다. 생명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위해 독생자 예수를 보내주셨고 그 피를 통해 죄사함을 얻었음을 기억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가는 말
예수의 피권세를 믿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보혈이 신앙의 기초가 되고 삶의 힘이 되며 구원의 징표가 됨을 믿어야 합니다. 기름을 먹지 말고 피를 마시지 말라는 말씀담긴 의미를 깊이 묵상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