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찬양예배설교

제단의 불이 꺼지지 않게

꿈지기의사랑 2024. 2. 3. 20:56

레위기 6:8-13

 

들어가는 말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회개의 마음을 담아서 드리는 제사들에 담겨있음을 우리는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말씀에 이어지는 번제를 드리는 규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본문을 함께 묵상하려 합니다. 번제의 규례를 담고 있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자세를 함께 배울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아침이 이르기까지

 

   번제물은 단 위의 석쇠에 온 밤을 지내고 아침까지 두게 했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 올려드리는 향기로운 냄새가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일이 가능한 것은 불이 단 위에 항상 피워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규례는 여호와는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으로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는 분이시기에 예물의 향기를 계속 흠향해 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연상하게 됩니다. 또한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와 안위가 밤새 쉼 없이 이어진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불을 끄지 않고 계속 피웠기 때문에 이 번제를 상번제’(continual burnt offering)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상번제는 우리가 하나님과 끊임없이 동행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철저하게 하나님께 바쳐드리는 헌신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었습니다.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라 번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번제물은 아침까지 제단 위에 있는 석쇠 위에 두고

    제단의 불이그 위에서 꺼지지 않게 할 것이요”(9)

 

   성막에서 공식적인 제사가 드려진 후에 여호와 앞에서 불이 나와 번제물을 태웠습니다. 이후 제사장은 제단에서 이 꺼지지 않게 해야 했습니다. 이는 먼저 하나님을 향한 중단없는 예배가 이어져야 함을 말해줍니다. 공예배와 일상의 예배 사이에 틈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령을 소멸하지 않도록 항상 말씀과 기도 가운데 깨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된 구원의 역사가 나의 게으름과 무관심으로 중단되는 일이 없어야 함을 말합니다. 믿지 않는 가족과 이웃의 구원을 위한 구령의 열정이 다시 타오르기를 바랍니다.

 

옷을 갈아 입으라

 

   항상 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이 제단의 처리하기 위해 진영 바깥으로 나갈 때 옷을 바꾸어 입도록 하셨습니다. 구약에서의 옷은 단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사장이 입은 하얀 옷은 영적으로 정결하지 못한 자는 결코 제사장의 직분을 행할 수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세마포 긴 옷이나 속바지는 거룩한 일을 행할 때 입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재를 진 바깥으로 옮겨가는 일반적인 일을 위해서는 다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했습니다. 계시록에서도 구원받은 성도들이 흰 옷을 입은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으로 인해서 그 후손 된 모든 인간은 다 죄악으로 더렵혀졌지만 흰 옷을 입을 수 있게 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죄를 흰 눈과 같이 깨끗하게 씻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세마포 속바는 겉옷 속에 입는 속바지로 성기를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입은 것입니다. 제단 위의 재를 치우게 하셨고, 그 재는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단 동편 재버리는 곳에 버리게 하셨습니다. 소제의 제물을 먹을 장소도 거룩한 회막 뜰로 제한하셨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거룩함이 철저히 보호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하여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잘 드러내는 것이 이스라엘의 축복이며 능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세상 가운데 파송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도 균형 잡힌 모습으로 하나님의 거하심을 잘 드러내는 것입니다. 같은 제사장으로서 구별된 신분과 가치관가지고 살면서 세상의 복이 될 수 있기바랍니다.

 

끊임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여호와 앞에서 번제의 불이 꺼지지 않고 타올랐다는 것은 하나님은 은혜와 보호가 이스라엘에게 쉬지 않고 임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또한 불꽃으로 묘사되었던 성령의 임재가 성도에게 끝없이 임한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으면 성도는 온전해 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성도는 온전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상번제의 은혜를 통해서 우리의 죄가 쉬지 않고 불태워지고, 하나님 앞에서의 성결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은혜임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상번제를 통해서 우리의 죄가 지속적으로 제거됨을 보여주시고자 하셨습니다.

 

나가는 말

 

   아침까지 꺼지지 않는 불은 우리가 하나님과 끊임없이 동행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철저하게 하나님께 바쳐드리는 헌신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백성들이 보호받음을 기억할 때 가능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만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헌신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온전한 마음과 성결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에게 성령의 임재가 충만할 때 성도는 보호받게 되고, 성결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성령의 충만한 가운데 하나님께 온 마음을 다해 헌신하는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