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도회설교

자기의 짐을 집시다

꿈지기의사랑 2023. 10. 14. 00:42

갈라디아서 6:1-5(20231018)

 

들어가는 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우리는 합당한 성령의 열매를 맺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성령으로 행하여 형제를 사랑하고 화평 가운데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야합니다. 이제 교회의 윤리적 생활을 교훈하여 교회의 생활을 권면하는 바울에 말을 묵상하려 합니다. 피차에 교만하지 말 것을 권면하면서 스스로 속이는 자 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시험 받을까 두려워하라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교회에서 범죄한 일이 밝혀졌을 때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 말했습니다. 실수로 범한 과오로 사단의 꾀임에 빠져 순간적으로 실족한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교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성도들이 취할 외적인 행동과 내적인 마음가짐에 대헤 말했습니다. 외적인 행위로는 온유한 심령으로 범죄한 자를 바로잡는 일이고 내적으로는 자신을 돌아보아 자신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성령을 따르는 사람이기에 범죄한 자들을 향해서 온유한 심령으로 대하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일이 있을 때 비난하거나 책잡는 일부터 하기 일수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누구라도 그러한 실수를 할 수 있기에 또한 인간이 그러한 약점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을 향해서 권면하여 회개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격려하라 말합니다.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딤후 2:25)

 

   그러면서도 자신에 대해서는 더 혹독히 대하라 말합니다. 즉 두려워하라는 것입니다. 비난 이전에 자신을 돌아봄으로 혹 자신에게는 그러한 일이 없는지는 살피고, 그러한 모습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서로 짐을 지라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서로 짐을 지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짐은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과중한 시련이나 고통을 의미합니다. 성도들은 실족하였거나 어려움에 처한 형제들에 대해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이유로 교만하여지지 말고 형제를 도와 함께 짐을 지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서로 짐을 짐으로써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법이란 사랑의 법으로 성도들이 희생적으로 형제의 짐을 함께 짐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을 성취하라는 말입니다. 이 법은 그리스도께서 주신 새 계명으로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13:34) 이것이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그리스도의 법이란 주께서 죄인들을 위해 죄의 짐을 지시기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시는 사랑을 보이신 것처럼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러한 일을 해야 함을 말합니다.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15:1)

 

   자신이 성도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의 짐을 함께 나누지 못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성취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될 줄로 생각하여 스스로 속이는 것이 됩니다. 성도로서 우리는 형제들의 짐을 서로 함께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을 성취하여 스스로 속이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짐을 지어야 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각각 자기 일을 살필 것을 명하면서 그러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만 있고 남에게는 있지 아니할 것임을 말합니다. 즉 자아 성찰을 통해서 스스로 속이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는 권면입니다. 자기 성찰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의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깨닫고 남에게 자신을 자랑할 것이 없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각자 자기 짐을 져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 것과 자신의 짐도 제대로 못 지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짐을 함께 질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행위에 따라 심판 날에 그 보응을 받게 될 것이므로 각자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라는 경고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에게 먼저 자신의 짐을 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형제의 짐을 함께 나누어 질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러한 신앙생활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성취시키는 성숙한 신앙인의 삶의 모습입니다. 성도는 모든 면에서 나의 가정뿐 아니라 형제들의 필요까지 채울 수 있도록 풍성해져야 하겠습니다.

 

나가는 말

 

   우리는 늘 자신을 돌아보며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실수할 수 있는 약점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시험을 받지 않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살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서로의 시련과 고통을 함께 짊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의 온전한 삶이 될 것입니다. 타인의 아픔을 함께 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그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의 길을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태도인 것입니다. 주님의 축복 안에서 나와 형제들의 짐을 함께지는 복된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라디아서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