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찬양예배설교

조각목 같은 인생이라도

꿈지기의사랑 2023. 6. 11. 10:07

출애굽기 37:1-9

 

들어가는 말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이 하나니믜 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거듭난 우리는 사랑과 믿으로 하나되는 신앙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 안에 하나가 되어서 건강한 신앙공동체가 되도록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 안에는 생명의 말씀이 사랑과 믿음 안에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해 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언약궤

 

    언약궤는 하나님과 백성이 맺은 언약 관계를 의미합니다. 이는 성막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언약궤임을 의미합니다. 언약궤에는 4가지의 의미를 가지는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언약궤는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계시의 말씀을 주시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약궤가 있는 속죄소 위에 영광의 구름으로 임재하시고, 그곳에서 모세게에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호수아 7장에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이성 공략에 실패합니다. 아간의 범죄 때문인 것을 알고 아골골짜기에서 그를 죽인후 아이성 전투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시는 곳입니다. 셋째, 언약궤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용서하시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곳입니다. 대제사장 아론은 제사장 의복을 입고 대속죄일이라 불리는 날에 지성소에 들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는 먼저 자기와 자기 가족들의 죄를 속하기 위해 수송아지를 잡아 피를 속죄소에 일곱번 뿌렸고, 다시 나와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백성들의 죄를 속하기 위해 피를 뿌렸습니다. 그러면 죄를 사해주셨습니다. 즉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제거하는 곳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넷째,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하시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의 택한 백성들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상으로 내려와서 거주하는 거처는 성막인데 그 중에서도 말씀하시는 장소는 증거궤입니다.

 

언약궤를 만드는 주재료 조각목

 

   언약궤를 만드는 주재료는 조각목입니다. 싯딤나무라고도 말하는데 흔히 메마르고 황량한 광야에서 자라는 것으로 햇빛으로 고통당하는 나무이며, 모래로 상처받은 나무이며, 바람으로 인해 서로 찔리는 광야에 버려진 가치없는 나무입니다. 가시가 돋고 단단하고 질긴 것이 특징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좋은 나무들을 놔두고 왜 하나님은 조각목을 언약궤의 재료로 사용했을까요? 싯딤나무는 잘썩지 않고 나무결이 뒤틀리지 않아서 애굽사람들은 사막에서 자라는 이 나무를 가져다 관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즉 한결같은 우리를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서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세상적인 가치는 크지 않고, 별 볼일 없어보이지만 하나님을 향한 변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을 간직한다면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음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쓰임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첫째 껍질이 벗겨져야 합니다. 세상에서 입고살던 자신의 현주소, 자신을 나타내는 이름, 명예, 소속, 학벌 등등 모두 벗겨져야 합니다. 둘째, 조각목은 말려져야 합니다. 물을 말린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까지 다 드러내고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은밀하게 남아있는 자존심, 자기의, 교만과 같은 것들을 버리는 것입니다. 셋째, 대패질이 필요합니다. 모난 부분들을 다 잘라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으로 싸야 합니다. 본질은 조각목이지만 정금으로 입혀질 때에 우리는 귀중한 존재, 귀중한 신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역자로서 사용될 수 잇는 것입니다.

 

연합의 아름다움 : 언약궤를 이루는 것들

 

   언약궤는 한 가지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여러개의 조각목들이 하나를 이루었습니다. 궤가 있고, (법궤를 나를 때 사용하는 긴 막대기), 속죄소, 그룹 등으로 되어져 있습니다. 즉 하나의 법궤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것들이 하나를 이루어 그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사역은 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조각목이 다양한 모양으로 사용되어 그 모양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도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를 이룸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언약궤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음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가는 말

 

   우리는 조각목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볼품없는 존재들이지만 다듬고 금으로 감쌈으로 그 가치와 용도가 변화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성령 안에서 거듭난 우리의 모습을 통해 각 자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함으로 하나님의 임재의 역사가 일어났던 언약궤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조각목과 같은 인생이라도 우리를 다듬고 변화시켜서 사용하시는 분이심을 기억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