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찬양예배설교

우리가 실천해야 할 안식일

꿈지기의사랑 2023. 4. 2. 00:51

출애굽기 35:1-3

 

들어가는 말

 

   벌써 올해 4번째 헌신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 우리는 죄인된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감으로 우리의 죄가 사함을 받고 우리의 얼굴은 성령을 통해 광채가 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은 늘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하나님으로 인해 우리의 죄인된 본성으로부터 멀어짐으로 가능한 일들입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함으로 성령 충만을 통해 우리의 얼굴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러나 은혜받은 자로서 우리는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우리 스스로가 드러나지 않도록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하고, 그 겸손은 우리의 일상의 삶을 통해 나타나야 함에 대해서 나누었는데요. 오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아온 모세가 백성들에게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이 되는데, 그 이야기가 무엇이고 그것을 실천한 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명령으로 행하게 하신 것

 

   하나님의 용서로 인해서 계약을 갱신한 모세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다시 인정하여 하나님의 총회를 개최하는 장면입니다. 참으로 엄숙하고 장엄하면서도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세는 이 총회에서 개회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개회사란 집회나 회합 따위를 시작할 때 인사로 하는 말이에요. 그 모임의 목적, 성격, 취지를 덧붙이기도 합니다. 그 개회 연설에서 모세가 백성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통해서 그들이 행해야 할 일이었다고 선언합니다. 우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지식을 갖는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예화) 어느날 한 청년이 윤봉길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묘표를 잔뜩 안고와서 그에게 글을 아느냐 묻습니다. 글을 안다는 그의 말에 청년은 자신은 까막눈이어서 모르니 아버지의 묘표를 찾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윤봉길은 그에게 아버지의 묘표를 찾아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묘표의 위치를 표시하지 않고 주변에 있는 모든 묘표를 뽑아온 것이었습니다. 윤봉길은 조국의 현살 앞에 탄식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아! 무지가 죄로구나! 한 사람의 무지는 무덤을 잃게 하지만, 민족의 무지는 나라를 잃게 했구나!’

   이처럼 무엇인가를 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알게된 것을 우리의 삶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윤봉길은 이 후에 문맹퇴치를 위해서 힘썼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성령을 받음으로 우리의 삶이 변화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면 그 후에 우리의 삶의 변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행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엿새 동안의 일하는 날과 엄숙한 안식일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실천해야 할 일에 대해서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이 실천해야 한다고 명령하신 것은 바로 안식일을 준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일할 때와 쉬어야 할 때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구별할 수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할 수 있는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서 일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며, 우리의 가정을 돌볼 수 있고, 가족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들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거룩한 시간으로 주신 날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안식일입니다. 안식일은 단순히 쉬는 날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육일 동안의 노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시간과 건강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날입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지내야 할 날입니다. 안식일을 이미하는 <샤바톤>은 일반적인 안식일보다 더욱 엄숙하게 지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안식일보다 더욱 많은 시간을 기도와 성경 공부에 쓰고,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금지되며, 더욱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권장됩니다.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하나님과의 교제와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기에 거룩한 시간입니다. 애굽에서의 종살이 하며 쉼을 일어버린 그들에게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시간이며, 그들편에 서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날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로 다짐한 그들은 그 날을 철저하게 하나님을 위한 안식일로서 더 철저히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일하는 자는 죽이며, 불도 피우지 말라

 

   안식일을 범하는 것은 율법을 범하는 것, 즉 하나님과의 계약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범하는 자에게 가장 중하게 행해지는 형벌은 죽음입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고, 자의대로 행하는 자는 결국 그의 삶이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리에 있는 것이기에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 자리에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에 더이상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없고 그 관계가 깨어졌기에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안식일에는 노동이 금지되었습니다. 사람으로부터 동물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길을 가던 나그네까지도 가던 길을 멈추고 내일을 위해 충분한 쉼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처소에서 불을 피우지 말라고 말합니다. 광야의 천막에서 불을 피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노예에게 조차도 요리를 시켜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철저하게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본문입니다. 

 

나가는 말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로 결단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삶으로 살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말씀중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온 우주의 창조주이시며, 애굽의 폭력과 쉼을 빼앗긴 인권유린의 삶으로부터 건져주신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는 날이기에 그날에는 더욱 철저하게 쉼을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일하는 자는 죽이라 하시며, 불도 피우지 말라고까지 말씀하시는 경고를 하십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함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