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찬양예배설교

지명하여 부름받은 두 사람

꿈지기의사랑 2022. 10. 8. 23:40

출애굽기 31:1-11

 

들어가는 말

 

   31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11절은 공교한 장인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지명할 것을 명하면서 지금까지 나온 성막의 기구들을 낱낱이 언급하며 총정리하는 수사적 효과를 내고, 12-17절은 안식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성막에 오시는 하나님을 계속 모시려면 안식일을 준수해야 하는 전제조건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 중에서 1-17절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명하여 부르심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귀한 은혜를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지명하여 부르다 : 선택된 사람

 

   성전의 기물들을 위하여 그것을 만드는데 기술을 가진 두 사람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브살렐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이라 했고, 그가 맡은 일은 정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보석을 깍아 물리며 나무를 새겨 여러 가지 일을 하였습닏. 오홀리압은 단 지파의 아히사막의 아들인데 회막과 증거궤와 속죄소와 회막의 모든 기구와 상과 그 황금등대와 모든 기구, 분향단과 번제단, 물두멍과 받침, 그리고 제사장의 의복과 관유와 향을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설계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해낼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우리의 마음까지도 헤아리십니다. 사람을 준비해두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혼자 할 수 없습니다. 브살렐이 성막을 제작하는 공사의 총 책임자라면 오홀리압은 그를 돕는 사람입니다. 우리 심령을 살피시고 머리털까지 다 세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다. 누가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지 지도자 보다, 부모 보다, 심지어 본인 자신 보다 더 잘 알고 계십니다. 그 재능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우리를 필요한 때 부르시고 세우십니다.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 (이사야 43:1~3)  

 

   하나님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부르신 것처럼 여신도회원 여러분과 이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를 선택하시고 부르셨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기 바랍니다. 

 

재능을 주심 : 성령충만한 사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부르셔서 그들이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3절)하셨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일은 단순히 인간적인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우리의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에세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처럼 '하나님의 영'이 가득해야 합니다. 하나님게서 어떤 일을 위해서 사람을 부르실 때 하나님게서 그 사람에게 특별한 재능을 주셔서 그 일을 하게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은 사람인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헌신을 다짐한 여러분 '내가 가진 것이 없는데, 나는 부족한데' 무엇으로 헌신해야할지 고민이십니까? 하나님은 여러분 각 사람에게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재능을 주셨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선한 청지기가 되어서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통해 하나님께 헌신 할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

 

내가 네게 명한대로 : 순종의 사람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사람을 선택하시고, 그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준비를 시키십니다. 11절에서 하나님께서는 헌신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 하십니다. "무릇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11절)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모세가 그들에게 지시하는 대로 모든 것을 만들었다는 말이 됩니다. 내게 은사가 있다고, 내 맘대로 안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의 영이신 성령을 그들에게 부어주신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시하는 대로 해야 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헌신자들이 이것을 잊어버리기에 내게 맡겨졌으니 내 맘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것은 더 이상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일뿐입니다. 맡은 자는 맡긴 사람의 의도대로 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르게 행할 수 있습니다. 건물을 짓는 일을 할 때 사전에 건축을 위한 도면이라는 것을 그리게 됩니다. 지금은 컴퓨터 그래픽 등을 통해서 미리 치수를 입력하여 건물을 지어보는 일들을 하기도 합니다. 도면이 건축가의 의도라면 그 도명을 따라서 목수(기술자/헌신자)의 손길을 통해서 건축물이 완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그 치수를 대충한다든지 자신의 마음대로 크기를 결정해버린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온전한 건축물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헌신 역시도 하나님게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성령을 통해 깨닫게하시고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서 행해야 할 줄 믿습니다.

 

나가는 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선한 역사를 위해서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선택하신 것처럼, 여신도회를, 그리고 이곳에 하나님께 헌신 하겠다 머리숙인 저와 여러분을 불러주셨습니다. 서로가 헌신의 짝이 되어서 함께 합력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재능을 잘 사용하여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순종의 길을 통해 헌신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