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도회설교

우리가 전하는 복음

꿈지기의사랑 2022. 9. 3. 23:46

고린도후서 4:1-6

 

들어가는 말

 

옛 언약의 일꾼이 모세였다면 바울은 새 언약의 일꾼으로서 사명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없어질 율법의 영광이 아니라 길이 있을 새 언약의 영광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복음을 증거함에 있어서 과거의 고정관념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 아닌 과거의 수건을 벗고 복음을 증거하는 기쁨과 영광을 소망하며 매일을 살아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명자로서 우리는 어떤 마음의 자세와 태도를 갖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복음에 붙들린 우리들이 가져야 할 마음 자세와 태도를 깨닫기를 소망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직분 : 마음자세

 

직분은 하나님께로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의 선물입니다. 때론 우리에게 주어진 직분에 대해서 소홀한 마음으로 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복음의 전달자로서의 사명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를 힘입어서 이 직분을 맡고 있으니”(고린도후서 4:1 새번역) 우리가 직분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자비 즉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이 사도의 직분을 받아 하나님의 사역을 하고 일을 하는 것은 내가 대단해서가 아니며, 내가 뛰어나서도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 때문이기에 내가 실패하고 어려워져도 낙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를 드러내지 않을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믿는다고 우리 삶이 다 잘 됩니까? 물론 궁극적으로 잘 됩니다. 그러나 그 과정 가운데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힘든 일이 있어요. 예수 그리스도 믿어도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예수님은 그런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붙들어주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긍휼하심을 입은 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1)

 

복음 전하는 직분자로서의 태도

 

바울은 복음의 직분자로서의 태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부끄러워서 드러내지 못할 일을 배격한다고 말합니다. 속임으로 행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왜곡)하지 않고 진리를 드러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양심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가 복음에 대해서 얼마나 진심을 다해서 대하고 있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사명에 대해서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는지를 읽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을 통해서 주신 직분에 대해서 직분을 감당함에 있어서 부끄러운 모습, 거짓되거나 양심에 어긋나는 모습으로서 대하지 않겠다는 그의 굳은 결의가 느끼짐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그릇된 행동, 그릇될 말을 통해서 하나님의 복음의 길이 막히는 일을 행하지 않겠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매일종교신문에 2022427일 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 신뢰도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교회 지도자들의 윤리적인 삶이 필요하다(50.2%)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언행 자제(34.0%)가 그 뒤를 이었다. 재정 투명성 제고(28.9%), 교인들의 윤리적인 삶(26.2%)에 대한 응답률은 비슷했다.”고 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삶,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복음을 전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의 말과 삶을 보고 그들이 가진 신앙에 대해 평가한 다는 것인데, 우리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복음의 직분을 맡은 자로서 우리의 삶이 그들의 모범이 될 수 있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란

 

복음은 가려져 있지 않고 모두에게 열려있습니다. 그러나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복음이 가려져있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이 가려져 있는 이유는 세상의 신, 즉 사탄이 그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서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하는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눈을 가리고 사물을 분별할 수 없는 것처럼, 사탄에 의해서 어둡게 되어진 우리의 마음으로서 복음을 받아들이지도 못할 뿐 아니라 사탄의 유혹에 미혹될 수 밖에 없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전해야할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내가 결코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자랑하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의 주가 되신 것입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끌려다니던 우리가 이제는 죄와 사망의 권세아래 끌려다니는 인생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의 주인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서 건지신 주님이 되신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서 종 된 것이 바로 복음의 사역자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우리를 자랑하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가 우리의 주인 되신 것을 증거하기 위해 부름받은 사람들임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가는 말

 

어두운데 빛이 있으라 말씀합니다. 빛은 세상의 모든 것을 보게 하는 조건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온 우주의 주인이심을 깨닫게 한 것입니다. 빛이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보지 못합니다.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빛이 없이는 하나님과 사람과 세상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동일한 사람으로 사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분을 통해서 우리는 구원받은 자들이 되었고, 그분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어가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