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자리

[은혜를 기억하고 함께 나아갈 믿음의 공동체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꿈지기의사랑 2022. 5. 6. 09:52

새로운 날, 새로운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은 내일이 없는 절망속에서 우리에게 소망을 보라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소망이 되어주십니다.

소망되신 하나님이 우리의 곁에 계시기에 새로운 날을 시작합니다.

주어진 새로운 날 속에서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누리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쉽게 망각하는 인간의 속성을 잘 아십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절기 유월절을 제정하셨습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어두움의 뒤 안길에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신 것처럼,

죄와 사망의 어둠으로부터 우리를 건져주셨음을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스라엘이 그 죽음의 공포로부터 보호받았던 날

그 은혜를 기억하며 유월절이라 기념하며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너무나도 쉽게 행복했던 일과 순간, 감사한 일들을 망각하며 살아갑니다.

이스라엘뿐아니라 오늘 우리도 쉽게 그 순간, 그 은혜를 잊고 살아감을 고백합니다.

이 절기에 그들은 하나님이 택하신 곳으로 나아가 소와 양으로 제사를 드리고 7일 동안 무교병을 먹어야 했습니다.

모든 삶의 지경에서 누룩을 제거하고, 첫날 제사로 드린 고기를 아침까지 두지 말아야 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급하게 나온 유월절 사건을 상기하며,

쓰라린 고난의 삶에서 건져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개인의 자리,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은 이 은혜를 공동체된 마음으로 기억하라 하십니다.

그렇게 살지 못했던 순간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배의 자리는 하나님의 구원하심과 보호하심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자리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는 개인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경험한 교회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을 찢고 피를 흘려 죄악의 굴레에서 자유롭게 해 주신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곳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그 은혜를 함께 경험한 공동체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앞으로도 함께 그 길을 가야할 믿음의 동역자임을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