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찬양예배설교

미리암의 노래

꿈지기의사랑 2021. 7. 17. 22:47

출애굽기 15:19-21

 

들어가는 말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할 때 사용하는 예배에는 여러가지 예배의 요소들이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기도, 말씀, 성시 등 다양한 요소들이 예배중에 사용되어지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노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요소 중에서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 속에는 신구약을 막론하고 많은 노래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노래(출 15:1~18, 신 32:1~43), 미리암의 노래(출 15:20~21), 우물의 노래(민 21:17~18),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삿 5:1~31), 한나의 노래(삼상 2:1~10), 다윗의 활 노래(삼하 1:17~18), 솔로몬의 노래(대하 5:12~13), 히스기야의 노래(대하 29:25~30), 시편의 노래들, 마리아의 노래(눅 1:46~55), 사가랴의 찬송(눅 1:68~79), 천사들의 찬송(눅 2;14), 시므온의 찬송(눅 2:29~32), 주님과 제자들의 찬송(마 26:30), 바울과 실라의 찬송(행 16:19~40), 계시록의 찬송들이 있습니다. 성경속의 하나님의 백성들은 찬미와 감사, 비탄과 애원, 영광과 고난 등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 안에서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고백했습니다. 성경은 노래나 음악을 수백번 이상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자신들의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업적에 대해 기쁨과 감사를 노래한 찬가가 많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본문에 나오는 미리암의 노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노래들중 미리암의 노래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리암은 누구?

 

  성경에나오는 많은 찬송 중에서 가장 오래된 찬송 중 하나가 “미리암의 노래”입니다.. 이 찬송은 출애굽기 15장 21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찬송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찬송하라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하였더라” 이 찬송은 모세와 히브리인들이 홍해를 건넌 후에 아론의 누이인 예언자 미리암이 소고를 들고 여인들과 춤을 추면서 불렀던 즉흥 찬송입니다. 여성들이 전쟁에서 이긴 개선장군을 환영하는 승리의 찬송입니다. 이 찬송을 부른 미리암은 헬라어로 ‘마리암’, 라틴어로 ‘마리아(maria)'입니다. 이 미리암에 대해서 출애굽기 1-2장에서는 '누이'라고 언급될뿐입니다. 출애굽기 6장의 모세의 가계 명단에도 이름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미리암이라는 이름과 함께 그녀의 지위를 '선지자'라고 규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선지자로 불렸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서 미리암은 당시의 여인들에게는 이미 인정받는 사람(여성리더)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선지자로서 했던 일이 바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찬송하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인의 여성 지도자 미리암은 소고를 들고 춤추는 이스라엘 여인들을 진두 지휘했습니다.

 

미리암의 노래

 

   이 미리암의 찬송이 출애굽을 노래한 가장 빠른 초기의 찬송이라고 학자들은 추정합니다 이 찬송은 두 단락으로 되어 있다. 첫 단락에서 미리암은 “여호와를 찬송하라”고 명령합니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주님을 찬양하는 이유로, 주님은 높으신 분이고, 우리를 구원하신 분임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에는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셨습니다.  당시의 상황에서 신이 인간의 역사에 참여하는 것은 획기적 사건입니다. 당시 고대 사람들에게는 신들이란 거룩한 신들의 세계에만 머물러 자기들끼리만 어울리는 존재였습니다. 둘째, 야훼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셔서 고난 가운데 있는 인간들을 해방시키는 길을 증거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야훼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구원을 집단적으로 경험했다는데 주목합니다. 지금까지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과같이 개인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모세 개인과의 만남이 아닌 민족과 만나고 계십니다. 백성 전체가 바다를 가르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처음 알게 된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은 왜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하셨을까를 생각하다가 그분이 우리의 창조주이심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출애굽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이 이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은 구원받고 난 이후입니다. 구원받고 난 후에야 비로소 자신들을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셨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구원받고 나서야, 그들은 왜 나를 사랑하실까?를 묵상하고 '아하, 그분이 나를 지으신 분이구나'를 깨닫습니다. 우리는 어떤 기념할 일들에 대해서 노래를 만들어 그것을 부르며 사건의 의미를 돼새기는 일들을 합니다. 미리암의 노래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셔서 고난 가운데 살아가던 히브리의 노예들을 해방시키신 것을 증거합니다. 그것을 백성들이 감사하고 기억하도록 하는 노래가 바로 15장에 나오는 바다의노래와 오늘 본문의 미리암의 노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리암의 역할

   15장 1절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단수) 모세가 노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와함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찬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15:21절에 보면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이르되'라고 말합니다. 여성의 역할이 함께 부각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남녀의 구분없이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출애굽의 마지막에 미리암과 여인들이 등장함으로 인해서 출애굽이 끝났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미리암의 노래는 모세의 '바다의 노래'1절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새로운 노래가 아니라 화답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신약에서 말하는 아름다운 예배의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에베소서 5:19 ) 예배의 중심에 최초의 여성리더로서 역사에 남게 됩니다. 

 

나가는 말

 

   지난 시간의 바다의 노래와 오늘 함께 읽은 미리암의 노래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의 역사속에 개입하시고, 하나님께서 종되었던 백성들을 어떻게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구원의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합니다. 그 은혜를 감사하며 그 은혜를 기억하기 위해서 '선지자' 미리암과 그녀와 함께한 여인들의 입술을 통해서 노래함으로 구원의 하나님과 그 역사하심을 잊지않고 기억하게 된 것처럼, 우리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