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을 위한 기도

꿈지기의사랑 2012. 6. 21. 17:14


차별없는 사랑으로 안아주시는 하나님, 피부색이 다르고 경제적으로 가난하다는 이유로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애통합니다. 나그네된 자들의 하나님, 낯설고 물선 땅에서 온 힘을 쏟아 가정을 부양하려고 애쓰는 자들이 오늘 이 땅에서 고통과 신음속에서 부르짖고 있나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음과 고통을 들으시고 그들을 돌아보셨던 하나님, 오늘도 신음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소리를 들이시옵소서. 미동록 노동자라는 이유로 ‘불법체류자’의 신분이 되어서 신분상의 약점 때문에 저들은 인권보호의 사각지대에서 오늘도 신음하고 있나이다. 심각한 임금체불의 문제로 가난하고 피폐한 저들의 삶이 더욱더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산업재해를 당해도 산업재해보상보험의 혜택도 받을 수 없나이다. 사회보험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오늘도 신음하고 있는 저들을 도와주옵소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욕설과 폭행을 당해도 하소연조차 할 곳이 없고 오히려 부당한 해고, 강제출국이라는 이중적 두려움 속에 시달리고 있는 저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이스라엘 백성이 강대국 애굽에서 힘없는 외국인 노동자로 가혹한 억압과 착취를 당할 때 그들의 해방자가 되어주셨던 하나님, 과거 외국인 노동자로 있을 때, 우리를 도우셨던 하나님을 기억하며 우리 안에 있는 나그네를 압제하는 마음으로부터 저들을 해방시켜 주옵소서.
언제나 약자 편에서 정의와 공의로 판단해 주셨던 하나님 사회적인 약자를 보호해야할 우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약자의 편에서 그들을 옹호하고, 돌봐야하는 우리가 아직도 팔짱을 낀체 구경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여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형제의 아픔을 보면서도 그들을 형제로 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주님 깨닫게 하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상전은 종들을 정당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라고 말씀하셨건만 불법과 착취가 자행되고 있는 이러한 현실을 여전히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는 우리가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는 모습을 취하는 것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힘의 논리가 아니라 사랑의 정신, 공의와 정의가 강수처럼 흐르는 이 땅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역량을 총동원하여 악덕 기업을 만나 몸과 마음이 고달프고, 금전적인 고통과 이국의 외로움 속에 살아가는 그들을 끌어안게 하옵소서. 현재의 억압과 착취하는 이들을 위로하며, 그들의 억울함을 위해 함께 싸울 수 있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지극히 작은 소자와 같은 저들에게 억압과 착취가 아닌 냉수를 대접하는 사랑의 정신을 회복할 수 있게 하옵소서.
또한 이주민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문화의 차이와 외국인에 대한 차별로 인하여 사회에 적응을 온전히 하지 못하고 오늘도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주민으로서 그들은 정부의 지원정책, 공공정책, 보건정책에서 조차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그들의 현실입니다. 보호시설조차도 위행과 의료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심각하게 인권의 유린을 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녀의 교육도 온전히 할 수 없으며,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지능범죄, 성폭력(성매매), 마약 등의 수많은 범죄에 노출되어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계인권선언에 위배되는 대우를 받으며, 노동권, 기본권 등의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들의 상황을 기억하옵소서. 정부적인 차원에서의 지원과,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가 가난한자, 이방인 나그네를 도우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다시 한 번 귀 기울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주여 도와주옵소서. 더욱더 예수 사랑의 정신을 온전히 실천하는 기장이 될 수 있도록 주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몇년전에 노회에서 기도했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