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도회설교

다윗 왕국의 번영

꿈지기의사랑 2010. 9. 5. 08:36

사무엘하 8:13-18(참고 삼하 8:1-18)

 

   어디서나 승승장구(乘勝長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어디서나 승승장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성경속에는 이렇든 어디를 가든지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상 찬란한 치적을 세웠던 다윗은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승리하는 삶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의 승리비결과 통치원칙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의 삶을 말씀을 통해서 나누며, 그의 삶의 태도와 자세를 배울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다윗은 어디를 가든지 승리하였는데, 그 승리의 비결은 하나님께서 도우신 것이라고 사무엘서 저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6,14절/‘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하셨더라)’). 다윗은 이스라엘 주변의 적대세력인 블레셋, 모압, 소바, 아람, 에돔 등을 다 무찔러 무장해제를 시키며 종으로 삼고 조공을 바치게 하였습니다. 다윗은 늘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대적들을 정복하고 평정한 것입니다. 이렇게 승리하게 된 원인은 전적으로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어떤 대적이라도 능히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어떻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왜 하나님은 다윗을 도와주셨을까요? 다윗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위하여 싸웠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이나 전략이나 군사력을 의지한 것이 아니라 만군의 여호와를 의지하여 싸운 것입니다. 그러하였기에 모든 승리의 결과를 하나님께 드렸고, 하나님만을 높였습니다. 즉 다윗왕은 신정정치를 펼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 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그가 정복한 모든 나라에서 얻은 은금 곧 아람과 모암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들과 아멜렉에게서 얻은 것들과 소바 왕 르홉의 아들 하닷에셋에게서

    노략한 것과 같이 드리니라”(11-12절)

 

   그는 막강한 군대를 가진 것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 그가 더욱 강력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의 전쟁은 그와 군사들이 나아가서 싸웠지만 그러나 그들의 배경 속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에 있어 승리의 비결이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도우시고 승리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하게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 이심이로다” (시편 60:12).

 

   하나님은 자신을 가까이 하는 자의 삶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야고보서 4:8)

 

   하나님이 나를 좋아하시고, 나의 편에 계신다는 확신이 들면 약한 가운데서도 강해질수가 있습니다. 내가 약해도 하나님이 나를 좋아하신다면 그것으로 감사하게 됩니다. 그것이 강함입니다. 지금 어렵더라도 하나님이 나를 좋아하신다는 확신이 있을 때 살맛나고, 예수 믿을 맛이 나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30장에 보면 아말렉 사람들이 시글락을 공략하여서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분노한 백성들은 다윗을 돌로 쳐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였고, 다시 용기를 얻어 전쟁터로 나가 백성들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때의 상황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백성들이 자녀들 대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지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삼상 30:6)

 

   우리가 고난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고난에서, 일어나 승리의 길로 인도하심을 기억하십시오. 베드로는 말합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벧전 5:10)

 

   우리는 우리의 힘이 강해서 인생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비록 약하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편이 되어주셔서 이기게 하시기 때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공과 의로 통치하였습니다

 

   다윗은 밖에서도 승리하였고, 안에서도 승리하였습니다. 외치(外治)도 잘하였고, 내치(內治)도 잘하였습니다. 그는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며 모든 백성에게 공과 의를 행하였습니다. 공’이란, ‘하나님 보시기에 공평한 재판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의’란,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스렸다’는 뜻입니다. 당시의 왕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모든 전쟁에서 승리한 왕이었습니다. 그의 영광과 권위는 최고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조금도 교만하거나 자만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겸손하게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겸손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실현하는 대리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백성들을 대했고, 하나님의 정의로 나라를 이끌었습니다. 이 나라에는 억울한 사람도 없었고 원통해서 자살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공과 의를 행하기 위해서 신임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내각을 구성하였습니다. 지역이나 인맥을 초월하여 아무런 사심 없이 공정한 판결과 처리를 행하였으며,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에 따라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이 의로운 통치를 하였습니다. 다윗 왕은 특별히 사관을 두어서 자신이 통치하는 것을 역사에 기록하게 하고 또 평가받게 했습니다. 그의 인사이동은 하나님 보시기에도 선한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국민이 정치에 대해서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정치가 국민을 평안케 하기보다는 불안하게 만드는 것입니까? 그 일에 합당한 사람을 쓰기보다는 지도자의 마음에 드는 사람과 학연과 혈연에 의지하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현정부는 이러한 부분이 약한 것 같습니다.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우리로 승리하는 삶으로 달려가도록 인도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러한 공의의 실현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도자들이 이러한 기본적인 원칙을 따르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권력을 바르게 사용하고,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보호하며,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행하는 것이 공의로운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곳이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교회나 선교단체도 공과 의로 운영해야 건전하고 좋은 교회, 좋은 단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하나님의 공의에 기초한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