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찬양예배설교

성막의 널판과 믿음

꿈지기의사랑 2010. 6. 19. 21:12

출애굽기 26:15-30

 

   조각목으로 널판을 만들었습니다. 남쪽과 북쪽에 각각 20개씩이니까 40개의 널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서쪽 벽 6개 모퉁이에 2개 모두 8개가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48개의 널판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한 널판에는 각각 2개씩의 은받침이 들어갔으니 총 96개의 은받침이 성막 전체를 받치고 있는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각 널판은 보이는 4개의 띠로 둘러져 있었고 안 보이게 속으로 한 개의 띠가 둘러져 모두 5개의 띠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널판의 재료-우리의 존재

 

   널판을 구성하는 것들은 모두 조각목이라는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을 금으로 샀습니다. 이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 조각목은 버림받은 인간을 금은 믿음으로 상징합니다. 따라서 버림받은 인간은 믿음으로 입혀져야 구원받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성소)는 그런 사람들로 둘러싸여져 있는 나라입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를 모방하고 있는 교회는 어떤 곳일까요?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십자가의 사랑)을 통해서 구원받은 버림받은 인생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성경에는 이러한 버림받았던 인생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버림받았던 삭개오는 믿음으로 입혀져 구원받았습니다. 버림받았던 막달라 마리아도 믿음으로 천국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방여인 기생 라합도 믿음 때문에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고래 뱃속에 조각목처럼 버림받았던 요나도 믿음의 기도를 통하여 생명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조각목처럼 버림받고, 쓸모없는 인생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심으로 하나님의 나라의 일꾼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에베소서 2:8-9)

 

널판의 받침-믿음 위에 서야 한다.

 

   널판은 은으로 만들어진 받침 위에 있었습니다. 은은 금처럼 믿음을 의미합니다. 버림받은 인간은 믿음으로 구원받았으며 또한 믿음위에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개의 받침위에 서 있어야 합니다. 견고하게 든든히 서 있어야 합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아가야 함을 보여줍니다. 고린도에 보내는 편지에서도 바울은 이렇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고린도전서 16:13)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삶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며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에 대해서 이렇게 말해줍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히브리서 11:33-34)

 

   우리는 믿음의 반석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그런데 이 은은 어디에서 난 것일까요? 광야에서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인구를 조사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20세 이상 된 남자들은 의무적으로 모두 은 반 세겔씩을 받치도록 하셨습니다. 이 은이 성막의 밑받침이 되었습니다. 그 후 성전시대까지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20세 이상된 남자들은 일 년에 한 번씩 반 세겔의 속전을 바치게 되었습니다. 은받침이 널판을 잘 받쳐줌으로 인해서 온전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처럼 믿음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세상을 이기고 주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 역시도 믿음 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릇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한일서 5:4)

 

널판의 금띠-성도의 연결 고리 믿음

 

   버림받은 인간은 믿음으로 싸여져 믿음 위에 서 있어야 하지만 서로 서로 믿음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금띠는 믿음의 띠를 의미합니다. 금띠는 두 가지가 있었는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서로 연결되어서 하나의 널판을 이루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보이게 보이지 않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라와 피부와 인종과 언어를 넘어서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이라는 연결 고리를 통하여서 하나로 묶여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조각 목은 사막에서 자랍니다. 사막에서 고달프게 살던 조각목이 이제는 잘 다듬어져서 금으로 입혀 하나님의 집을 구성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버림받은 인간의 모습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린도 후서 5:17)

 

   이한 믿음을 가지려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로마서 11:17)

 

   또한 믿어야 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로마서 1:17)

 

   믿고자 할 대 믿음으로 믿음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공동체 속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조각목과 같은 존재인 것을 기억하며,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를 하나님과 하나되게 하신 것을 믿는 믿음으로, 또한 공동체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는 모습으로 주의 사명을 감당할 때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가 하나되어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