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지기의사랑 2005. 3. 1. 22:29

기행이라고 말할기는 뭐하지만 이름을 붙이자면 기행일것이다...

강릉에는 둘째 형님이 사신다...

내일이면 그 형님의 생신이란다...

그래서 어머니는 부리나케 나를 불러서 가지고 하셨다...

마침 쉬는 날이고 해서..얼른 다녀오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새벽예배를 마치고 어머니를 모시고 가족나들이겸 함께 다녀오려고 길을 나섰다.

이쪽에는 눈이 없었는데....

강원도 쪽으로 올라가보니 아직도 산에 눈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면서...

강원도가 춥다는 것을 실감했다. 한 산한 도로를 오랫만에 질주하니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 같았다..길은 잘 모르지만..무작정 올랐다...

형님의 집에 가본지가..언제던가...예전에 광주옆의 송정리에 있는 비행장에서 근무하실때를 빼곤 가본적이 없었던 형님댁을 거의 15년이 넘는 세월만에 찾아간 것이다..

길을 약간 헤매기는 했지만 금새 찾을 수 있었다.

어머니와 도착해서 약간의 대화를 나누고...내일 심방이 있어서 부리나케 내려와야 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내려오는 길....갈때와는 다르게..영동고속도로가 왜이리 막히던지...

갈때는 4시간 만에 도착했는데...올때는 거의 7시간이 걸렸다....

아내와 교대로 운전을 해서 망정이지...혼자 갔더라면...힘든 여행이 될 뻔했다...

아내와 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참 즐겁고 재밌었다....

기회가 된다면...가끔 다녀도 좋을 것 같다....

아내가 즐거웠다니..나도...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