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지기의 생각나누기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 속에서

꿈지기의사랑 2008. 1. 1. 23:39

 

 

 

며칠전 눈이 하염없이 쏟아졌다.

그래서 눈을 치우던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눈이 하염없이 쏟아지는구나!

이것이 나의 삶의 죄된 모습이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쏟아지는 눈을 바라보며 든 생각이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에 이른다고 했던가!

이 쏟아지는 눈이 나의 욕심들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그래서 였을까? 매일의 삶에서 회개하는 삶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치우지 않았다면 쌓여만 갔을 텐데...

사람들이 말하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말을 실감할 만큼 많은 눈이 쏟아졌다.

그것을 그대로 두었다면 감당할 수 없을 눈이었을 것이다.

삶에서 나타나는 욕심, 죄된 모습도 마찬가지로 매일 치운다면 그것은 쉽게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다리고 기다린다면, 그것은 눈덩이처럼 쌓여서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눈을 치우고 나니 햇빛이 잠깐 비추었다.

그러자 바닦에 남았던 눈들이 삽시간에 사라지고 물이 되었다.

그런것은 아닐까?

우리의 마음의 욕심을 그대로 남겨둔다면 그것은 죄를 낳고...

영원한 심판에 이르게 되지만...

마음의 눈(욕심)을 치우고 나면 은혜의 빛, 그것이 비록 작고 잠시일지라도

녹아지고 씻어지는데, 힘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매일 하나님과 가까이한다는 것은 참으로 복된 삶이 아닌가?

올 한해도 그러한 삶으로 살아야 겠다.

조금더 겸손을 배우고, 조금더 욕심을 내려놓는 삶으로 한 걸음 더욱 다가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