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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찬양예배설교

하나님 앞에 나아감

꿈지기의사랑 2024. 2. 18. 00:38

레위기 6:14-23

 

들어가는 말

 

   이전 시간에 말씀을 묵상하면서 아침까지 꺼지지 않는 불은 우리가 하나님과 끊임없이 동행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철저하게 하나님께 바쳐드리는 헌신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가르쳐 준다는 것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백성들이 보호받음을 기억할 때 가능한 것이지, 우리의 힘으로만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헌신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온전한 마음과 성결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에게 성령의 임재가 충만할 때 성도는 보호받게 되고, 성결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성령의 충만한 가운데 하나님께 온 마음을 다해 헌신하는 삶이 되어야 함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소제의 규례에 대한 이야기 속에 담긴 하나님 앞에 나아감의 의미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예배(제사)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김영익 교수는 예배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한 바 있습니다. “예배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그 앞에 엎드려 섬기는 일체의 행위를 말합니다. 특히 예배는 인간의 영혼의 활동의 한 유형입니다. 그의 영혼이 하나님 앞에 절하는 것이요, 아울러서 그의 전체가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입니다.” 브리드 워십팀의 양호세아 간사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예배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리이며,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즉 예배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섬기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해보면 예배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섬기는 행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소제를 드리는 규례를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제단 앞 여호와 앞에 드리되소제를 드리는데 그것을 드리는 곳이 제단이며 제단에 드린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제는 제단 앞 여호와 앞에 나아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으로 나아감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죄지은 인생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을까요? 그럴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말합니다. 즉 죽음을 각오한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행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와 교제하고, 우리를 만나고, 우리의 영광을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우리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있을 때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 더욱 강화됩니다. 하나님 앞에 선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보는 것입니다. 자기가 얼마나 죄가 많은지 만천하에 밝혀지는 순간입니다.

 

누룩을 넣지 않은 고운 가루로

 

   곡식을 통해서 매일 드려지는 제사가 소제입니다. 피흘리게 할 가축이 없는 가난한 이들이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것을 통해 죄인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고운 가루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삶이 회복됩니다. 생명은 피에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 모든 근원은 결국 여호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세자를 드리지만 제사의 근본에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자복과 그 모든 사죄의 근원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비롯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소제를 드릴 때 누룩을 넣지 말라고 하십니다. 소제에서 남은 것을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리라하시는데,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 먹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누룩은 음식의 고유한 맛을 변하게 하기 때문에 거룩한 제사장이 먹는 거룩한 음식으로는 합당하지 않았습니다. 거룩한 음식을 성막 바깥으로 가져가서 부정하게 만들어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음식을 성막 안에서 다 먹으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결국 소제에 누룩을 넣지 말라는 것은 우리의 삶이 구별되어져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소제의 예물은 지극히 거룩합니다. 구별된 것이기에 다른 곡식 가루들과는 달리 거룩합니다. 제사장의 몫이기 때문에 거룩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려져 거룩한 것이기에 제사장에게 주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2장에서 엘리의 아들들은 이러한 거룩에 대해서 깨닫지 못했기에 제사장의 몫이라는 것만 생각하였기에 잘못된 길을 걸은 것입니다. 소제를 드릴 때 제물에 누룩을 넣지 말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세상과 구별된 사람으로 부름받았으며, 구별된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에 누룩을 넣어 굽지 말라 이는 나의 화제물 중에서 내가 그들에게 주어

    그들의 소득이 되게 하는 것이라 속죄제와 속건제 같이 지극히 거룩한즉”(17)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라

 

   소제를 준비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철판에 굽는 것이었습니다. 소제물을 마련하는 여러 방법들 중에서 제사장 위임식의 소제는 구워서 드리는 소제라는 것입니다. 소제물을 준비하는 방법은 기름에 흠뻑 적시고 반죽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름으로 반죽된 소제가 구워진 후에는 조각으로 썰어지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의 이유는 여호와께 가까이 가져와서 향기로운 냄새가 되도록 하는 것임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곡식이 고운 가루가 되고, 기름에 흠뻑 적셔지고 반죽이 되어 썰려서 화제로 드려지는 것은 온전한 헌신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 그것을 기름으로 반죽하여 철판에 굽고 기름에 적셔 썰어서 소제로 여호와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라"(21절)

 

나가는 말

 

   우리는 늘 하나님과 깊은 교제 속에 살아야 합니다. 그 교제로 나아가는 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통해서 주신 것입니다. 그 교제속에서 우리는 우리 안의 죄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은혜와 사랑으로서 구별되어진 존재로 부름 받았기에 우리는 더욱더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려고 애써야 합니다. 그러한 우리의 마음은 소제물을 준비함에서 곡식이 고운 가루가 되고 기름에 흠뻑 져셔지고 반죽이 되어 썰려서 화제로 온전히 드려지는 것처럼 하나님을 향해 우리의 온 마음과 삶을 통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낼 수 있기를 축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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